Critique/칼럼 · 2019. 1. 16.
박석환, 사이버문화 시대 만화를 통한 소통, 우리교육, 2005.01.01
사이버문화시대의 초입에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이라는 선언적 개념을 설파했던 인류학자 피에르 레비는 사이버커뮤니케이션 시대의 특징을 ‘동질 적이지 않은 것’이라 했다. 공통점을 찾아 시대를 구분 짓고 그 차이를 명확히 해서 무엇인가 분명하게 다른 것을 찾길 원하는, 또는 그렇게 학습되어 있는 우리에게 이 학자의 주장은 묘한 여운이 되어 맴돌았다. 얼핏 이해되는 부분이 있으면서도 무책임해보이고 부정확해보였다. 마치 진실은 저만치에 존재하는데 표피만 확인하게 하는듯하여 경박스러워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 이 철학자의 주장이 근거 없는 고백이 아니었음을 느끼게 된다. 이 시대를 온 몸으로 부딪치면서 너와 내가, 교사와 학생이, 학교와 가정이 전혀 ‘공통적’이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