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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소리] 진짜 수수료 깡패는 애플과 구글이다, 2022.03.30
[...] 구글은 다음달 1일부터 구글플레이의 모든 앱에 대해 자사의 결제시스템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고, 이를 사용하는 대가로 매출의 최대 30%의 수수료를 걷겠다고 발표했다. 그간 게임앱에 한해 부과하던 수수료를 전체로 확대하는 것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체들 이외에도 멜론, 지니, 플로, 벅스 등 음원 플랫폼 업체도 사정은 비슷하다. 시기만 다를 뿐 ‘결국 우리도 요금을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인식이다. 카카오웹툰, 네이버시리즈 등 웹툰·스토리 플랫폼도 마찬가지다. 구글의 ‘수수료 인상’이 소비자 요금 폭탄이라는 나비효과로 나타나는 꼴이다. [...] 기존 매출이 100이라고 하면 그간 플랫폼과 창작자가 50:50수익 배분이 가능했지만, 구글이 수수료를 30% 부과하면 7..
2022.12.16 -
[머니투데이] K웹툰, 日만화시장 점령하고 넷플릭스까지 뒤집어 놓은 비결, 2021.08.23
[편집자주] 일본·동남아 등 아시아권 '골목대장'에 불과했던 '한류'의 위상이 달라졌다. 방탄소년단(BTS)이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차트를 석권했고, 영화 '기생충'이 칸과 아카데미 영화제를 연달아 석권하며 헐리우드의 콧대를 꺾었다. 1960년대 비틀즈를 필두로 영국 음악·문화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브리티시 인베이전'에 빗대 'K-인베이전'이란 평가도 나온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의 부상과 함께 '킹덤' 등 드라마와 영화가 아프리카·중동에서도 인기를 끌고 애니메이션과 웹툰 등 신(新)한류 콘텐츠도 시장을 주도한다. '포스트 코로나'를 앞두고 글로벌 콘텐츠 산업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한류 시장의 현황을 진단해본다. [[MT리포트]K-인베이전 2.0③진격의 K웹툰, 일본 안방서 1위 차..
2021.09.04 -
[IT조선] 웹툰업계가 구독경제 서비스를 내놓지 않는 이유는, 2021.07.07
구독경제가 다양한 생활 소비 분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OTT 콘텐츠를 비롯해 꽃·전자책·옷·커피까지 매월 일정한 구독료를 정기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독 모델이 일상 곳곳에 파고든다. 다만 글로벌 시장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웹툰 업계는 구독모델 도입을 하지 않고 있다. 별다른 움직임도 안 보인다. 전문가들은 네이버·카카오가 서비스하는 ‘기다리면 무료'를 주축으로 한 ’콘텐츠 건별 결제’ 모델이 이미 안정적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또 상대적으로 불확실한 구독 모델의 상업성도 이유로 꼽힌다. [중략] 웹툰 작가들의 구독 서비스 거부감도 한몫한다는 의견도 있다. 앞서 2000년대에는 인터넷 만화 웹사이트에서 1만원쯤의 구독료를 받고 독자들에게 무제한 콘텐츠를 제공했다. 당시 플랫폼은 작품..
2021.09.04 -
[더스쿠프] ‘배달의 민족’ 우아한형제들, 웹툰시장에 뛰어든 이유, 2019.09.11
우아한형제들이 웹툰 플랫폼 ‘만화경’을 론칭했다. 문화 콘텐트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거다. 신사업으로 웹툰을 택한 건 국내 웹툰시장이 성장세인 데다, 소비자의 참여가 활발한 분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애물도 숱하다. 현재의 카드로는 독자를 끌어 모으기 쉽지 않아 보인다. 성공보증수표 ‘배민’과 굳이 연동하지 않은 점도 한계로 꼽힌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우아한형제들의 새로운 도전을 취재했다. [중략] 박석환 한국영상대(만화콘텐츠과) 교수는 “독자보다 작가를 1차 소비자로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재능은 있지만 데뷔하지 못했던 작가 등이 브랜드를 긍정적으로 인지하면서 2차 소비자(독자)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아한형제들 특유의 차별화 전략이 성장을 더디게 ..
2019.09.17 -
[한국일보] 웹툰 세대 나이 드니… 오피스 웹툰 잘 나가네, 2019.09.11
20일 방영을 앞둔 tvN의 새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 마트’는 누적 조회수 11억건을 기록한 동명의 인기 네이버 웹툰을 밑그림 삼았다. 대기업에서 좌천당한 전무 출신 사장과, 간신히 취업에 성공한 점장이 대기업의 횡령 창구나 다름없는 을씨년스러운 마트를 되살린다는 내용이다. 전직 깡패, 가수 지망생, 명예퇴직 당한 은행원, 외국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주된 소재지만, 기본 얼개는 대기업과 작은 마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종의 ‘직장생활’이다. [중략] 만화 장르 역사에서 직장 소재는 낯설지 않다. 미국에는 1989년부터 연재되기 시작한 스콧 애덤스의 샐러리맨 만화 ‘딜버트’가 직장인 만화의 원조격으로 꼽힌다. 일본에는 ‘시마’ 시리즈, 한국에는 허영만 화백의 ‘미스터Q’ 등이 있..
2019.09.17 -
[조선일보] 모바일·웹 날개 달고… 순정만화가 살아난다, 2015.04.11
80~90년대 거장들 컴백 황미나·한승원·신일숙·… 네이버 등 온라인 연재 카카오 판매 60%가 '순정' 3040 여성이 主독자층 어릴적 봤던 추억의 만화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림, 高해상도 화면으로 만끽회사원 김이진(35)씨는 요즘 매주 화요일 출근길에 스마트폰으로 네이버 웹툰에 접속한다. 김씨가 갑자기 웹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지난 2월부터. 네이버 웹툰에 연재되기 시작한 만화가 한승원(57)의 '프린세스' 제5부를 보기 위해서다. 그는 "오래간만에 순정만화를 접하니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프린세스'는 한승원이 1995년부터 만화잡지 '이슈'에 연재했던 작품이다. 2008년 연재가 중단됐다가 지난해 6월부터 기존에 출간된 1~4부가 네이버 웹툰 을 통해 온라인 서비스됐다. 그리고 2월에 제5부를 ..
2015.04.23 -
[주간동아] 막강 ‘웹툰’, 대표선수로 뜬다, 2014.12.01
“‘책을 넘어, PC를 넘어, 모바일을 넘어 글로벌로.’ 저는 이것이 지난 10년간 네이버 웹툰이 걸어온 길이었다고 생각합니다.”인터넷 전문 기업 네이버의 웹툰 서비스를 총괄하는 김준구 네이버 웹툰&웹소설 사업부문 셀장이 한 말이다. 그는 11월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웹툰포럼’에서 “올해는 네이버 웹툰이 세계 진출을 시작한 원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네이버만이 아니다. 이것은 지난 10년간 한국 웹툰이 걸어온 길이고, 올해는 한국 웹툰이 세계무대에 본격 진출한 첫해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한국 웹툰의 효시로 2004년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완결한 ‘순정만화’(강풀 작가)를 꼽는다. 연재 당시 조회 수 6000만 회 돌파 기록을 세우며 화제를 뿌린 이 작품 이후 수많은 웹툰이 탄생했고, 그들 중..
2014.12.07 -
[조선일보] 만화, 드라마를 삼키다, 2014.11.24
만화가 올 하반기 드라마 시장을 접수했다. KBS '노다메 칸타빌레'부터 tvN '미생' '라이어 게임', OCN '닥터 프로스트'까지 줄줄이다. 내년 초 방영 예정인 '지킬과 나' '밤을 걷는 선비' '치즈 인 더 트랩'도 출격 대기 중. 만화와 드라마 간 매체 융합이 활발해지면서 이 같은 현상을 분석한 책 '한국 만화 미디어믹스(Media mix)의 역사'(팬덤북스)도 최근 발간됐다. 드라마나 영화의 원작으로서 만화가 갖는 가치를 조명한 첫 책이다. ◇만화, 영상의 원천(源泉) 조선일보 연재 4컷 만화 '멍텅구리 헛물켜기'(1924)가 2년 뒤 영화 '멍텅구리'로 옮겨지며 시작된 만화의 영상화 작업은 만화가 김성환의 '고바우 영감'을 영화로 옮긴 '고바우'(1958)를 거쳐 이현세의 '공포의 외인구단..
2014.12.07 -
[씨네21] 웹툰, 어디까지 왔나, 2014.07.24
미국에 코믹스(comics), 일본에 망가(manga)가 있다면 한국에는 만화(manhwa)가 있다. 이들은 흔히 만화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별반 구분 없이 소비되지만 조금만 파고들어보면 각기 다른 결을 지닌 독립 장르라 봐도 무방하다. 탄생부터 성장과정까지 다른 문화적 배경이 녹아들어 있어 사실상 대체 불가능한 역사적 단어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현재 한국의 웹툰을 여느 인터넷 만화와 구분지어야 하는 이유다. 웹(web)과 카툰(cartoon)의 합성어인 웹툰은 이제 단순히 웹을 기반으로 서비스되는 만화의 의미를 넘어섰다. 웹툰이라는 말에는 웹툰이 공급되는 환경, 다양한 장르와 다채로운 문법들, 소비자들의 이용 형태까지를 아우르는 개념을 포괄하고 있다. 003년 다음의 ‘만화속세상’ 코너에 정식으로 연재를..
2014.08.31 -
[동아일보]오∼ 웹툰 코리아, 2014.06.07
“신선하고 창의적이다.” 4월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한 ‘영국 런던 도서전’에서 외국인들이 자주 꺼낸 말이다. 누구의, 어떤 작품을 보고 이런 말을 했을까. 도서전에는 황석영 이문열 신경숙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참석했다. 찬사의 대상은 이들의 한국 문학 작품이 아닌 ‘웹툰’이었다. ‘웹(web)’과 ‘카툰(cartoon·만화)’을 합성한 말로 인터넷에서 연재하는 만화를 뜻한다. 도서전에 설치된 웹툰 전시를 보면서 ‘21세기 디지털 문화가 낳은 획기적인 장르다’ ‘이런 만화가 있었냐’는 반응이 많았다. 도서전에 참석한 웹툰 ‘미생’의 윤태호 작가(45)의 팬 미팅에는 수백 명이 몰렸다. 윤 작가는 “한국 웹툰은 올해를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웹툰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사례다. 단..
2014.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