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촌평(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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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데이] 영상화 잇단 성공으로 웹툰 대량생산 시대…완성도 떨어지는 비슷비슷한 작품 쏟아져, 2023.08.19
[...] 그런데 정작 독자들에게 ‘요즘 뭐가 재밌냐’ 물으면 대개 ‘요즘 웹툰 다 똑같다’는 반응이다. 왜 그럴까. 이미 성공한 작품과 비슷한 제목·썸네일을 내세운 ‘양산형 웹툰’이 플랫폼을 도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웹소설 원작의 ‘나혼자만 레벨업’이 대박을 치자 ‘나혼자 만렙뉴비’ ‘나혼자 특성빨로 무한성장’ 등 ‘나혼자’로 시작하는 먼치킨 웹소설이 빠르게 나오고, 그 웹툰 버전이 웹툰 플랫폼을 도배하는 식이다. [...] 웹툰의 오리지널리티는 어떻게 회복될 수 있을까. 실시간으로 웹소설을 각색해야 하는 무한경쟁의 주간 연재 플랫폼에서 하루 평균 10.5시간, 주 평균 5.8일 노동에 몰린 작가들 80% 이상이 ‘작업·휴식 시간 부족’으로 인한 창작 활동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박석환 이사는 “1..
2023.09.04 -
[중앙일보] 까치 몸에 여자 가슴을? 이현세 웃게 한 드로잉 천재 문하생, 2023.06.30
“만화가에게 인공지능(AI)이 재앙이 될 수도 있겠죠. 모두가 그림을 잘 그릴 수 있게 되면, 결국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으로 경쟁해야 할 테니까요. 하지만 이미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1978년 데뷔 이후 ‘공포의 외인구단’ ‘떠돌이 까치’ ‘남벌’ 등 한국 만화계를 이끌어온 만화가 이현세(69)가 최근 창작자들 사이에서 화두로 떠오른 AI 사용에 대해 밝힌 소회다. 지난 22일 전화 인터뷰에서 그는 “출판 만화도 서서히 없애진 게 아니라 한순간에 쓰나미처럼 사라졌다”며 “컴퓨터와 디지털 변화에 밀려난 경험이 있기 때문에 AI 기술의 진보가 크게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현세가 택한 것은 자신의 스타일에 특화된 AI 모델을 만드는 방식. 지..
2023.07.06 -
[뉴스1] 콘텐츠 업계 "인공 지능 두렵지만 창작자 상상력 한계 보완할 것", 2023.05.25
인공 지능은 창작자가 가진 상상력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긍정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콘텐츠 업계 의견이 나왔다. 25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서울시 중구에서 'AI 시대, 이야기 산업의 전망'을 주제로 '2023 콘텐츠산업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는 김선엽 이크림 대표, 송희구 작가, 오영진 서울과기대 초빙조교수, 윤혜영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채수응 아리아스튜디오 대표, 박석환 재담미디어 이사 등 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중략] 박석환 재담미디어 이사는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박 이사는 "줄곧 만화계에 있던 사람으로서 좋은 콘텐츠가 나와도 소비자들이 AI가 만들어내거나 스스로 AI를 활용해 만들어낸 콘텐츠에 머물러서 창작 시장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공포감이 있다"고 했다. [기..
2023.06.22 -
[동아일보] [신문과 놀자!/어린이과학동아 별별과학백과]“그림 못 그려도 웹툰작가 할 수 있어요” AI가 바꾸는 만화계, 2023.03.31
‘챗GPT’ 이용해 스토리 구상-편집… 이미지 생성 AI로 다양한 장면 연출 유명 만화가 화풍 이어가기 위해 데이터 진위 판별하는 기술 활용 평생 그린 작품 학습시키기도 최근 인공지능(AI)이 만든 그림이 미국 콜로라도 주립 박람회 미술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화제가 됐어요. AI는 이제 웹툰에까지 도전장을 내밀고 있지요! 마감에 지친 만화가들을 돕는 AI부터 만화가의 영생을 돕는 기술까지! 만화가를 꿈꾸는 독자라면 주목! ● 만화가, AI로 영생을 꿈꾸다 일본 만화의 신이라 불린 고 데즈카 오사무 작가(1928∼1989)의 신작 ‘파이돈’이 사후 31년만에 발표됐어요. 후배 작가들과 AI의 협업으로 탄생했다는 소식에 화제가 됐지요. 그런데 우리나라에도 AI로 영생을 꿈꾸는 작가가 있다는데요? 지난해 10..
2023.04.02 -
[KBS] “시(詩) 짓고 만화 그리고”…인공지능(AI), 예술가 되다?, 2022.11.27
■ 채색 보조부터 '이현세 까치' 구현까지…웹툰 업계 'AI 새 바람' [...] '공포의 외인구단' 등 일명 '까치 시리즈'로 유명한 이현세 만화가의 작품들도 인공지능이 '섭렵'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이현세 AI', 이 작가와 만화 기획사 재담미디어가 함께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이 작가의 만화·웹툰 등 약 4천 권 분량을 AI에 학습시키고 향후 창작 과정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지난 10월 말 '공동 기술 개발 협약'을 거쳐 현재 CD 형태로 보관돼 있는 이 작가의 만화 데이터를,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이관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재담미디어 관계자는 "1년 정도 AI가 학습을 마치고 테스트를 거치면, 수십 년간 이 작가 만화에 등장해온 여러 사물·배경·캐릭터 등을 이미지 단위로 추출해 신작..
2022.12.16 -
[뉴스1]웹툰 산업 발전 위해 모였지만…'갈등'만 키운 맹탕 토론회, 2022.09.26
콘텐츠미래융합포럼, 웹툰 CP 및 창작자 대상 조사결과 공유 CP 및 작가 대상 조사 의미 있었으나 대안 제시 없다는 '아쉬움'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웹툰 산업 발전을 위해 불공정 계약, 불법 복제 등 고질적 문제에 대해 머리를 맞대는 토론회가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으나 입장차만 확인하고 뚜렷한 해결책이나 대안 제시없이 끝나고 말았다. 26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웹툰 생태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국회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128개 웹툰 콘텐츠 제작사(CP)와 163명의 창작자가 참여한 설문조사 및 심층면접 결과가 공유됐다. [...] 박석환 재담미디어 이사는 "휴일, 제작 방식 등 웹툰 산업의 기준점은 플랫폼"이라며 "작가와 문제를 조정하는 건 제작사의 역할이기 때..
2022.12.16 -
[민중의소리] 진짜 수수료 깡패는 애플과 구글이다, 2022.03.30
[...] 구글은 다음달 1일부터 구글플레이의 모든 앱에 대해 자사의 결제시스템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고, 이를 사용하는 대가로 매출의 최대 30%의 수수료를 걷겠다고 발표했다. 그간 게임앱에 한해 부과하던 수수료를 전체로 확대하는 것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체들 이외에도 멜론, 지니, 플로, 벅스 등 음원 플랫폼 업체도 사정은 비슷하다. 시기만 다를 뿐 ‘결국 우리도 요금을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인식이다. 카카오웹툰, 네이버시리즈 등 웹툰·스토리 플랫폼도 마찬가지다. 구글의 ‘수수료 인상’이 소비자 요금 폭탄이라는 나비효과로 나타나는 꼴이다. [...] 기존 매출이 100이라고 하면 그간 플랫폼과 창작자가 50:50수익 배분이 가능했지만, 구글이 수수료를 30% 부과하면 7..
2022.12.16 -
[중앙선데이] 대학 웹소설과 신설 바람, 국문과를 웹문예학과로 개편도, 2021.09.25
[SPECIAL REPORT] ‘비주류 문화’ 웹소설 열풍 웹소설 열기는 대학가로 번졌다. 2019학년도에 국내 최초로 웹소설창작전공을 신설한 청강문화산업대의 경우 2022학년도 모집 인원은 76명으로, 19학년도(30명)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수성대학교도 2021학년도부터 웹툰스토리과를 신설해 웹소설·웹드라마 등 웹문화 콘텐트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한국영상대는 2022학년도 수시모집을 앞두고 웹소설과를 신설했다. 창작 실습 위주 교육으로 웹소설가, 웹툰스토리작가 등 디지털 스토리텔러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국어국문학과는 2022학년도부터 ‘웹문예학과’로 전면 개편된다. 4년제 대학 최초의 웹소설 관련 전공이다. 동국대는 실무자 교육, 웹 플랫폼 협약을 통해 웹소설..
2021.10.02 -
[머니투데이] K웹툰, 日만화시장 점령하고 넷플릭스까지 뒤집어 놓은 비결, 2021.08.23
[편집자주] 일본·동남아 등 아시아권 '골목대장'에 불과했던 '한류'의 위상이 달라졌다. 방탄소년단(BTS)이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차트를 석권했고, 영화 '기생충'이 칸과 아카데미 영화제를 연달아 석권하며 헐리우드의 콧대를 꺾었다. 1960년대 비틀즈를 필두로 영국 음악·문화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브리티시 인베이전'에 빗대 'K-인베이전'이란 평가도 나온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의 부상과 함께 '킹덤' 등 드라마와 영화가 아프리카·중동에서도 인기를 끌고 애니메이션과 웹툰 등 신(新)한류 콘텐츠도 시장을 주도한다. '포스트 코로나'를 앞두고 글로벌 콘텐츠 산업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한류 시장의 현황을 진단해본다. [[MT리포트]K-인베이전 2.0③진격의 K웹툰, 일본 안방서 1위 차..
2021.09.04 -
[IT조선] 웹툰업계가 구독경제 서비스를 내놓지 않는 이유는, 2021.07.07
구독경제가 다양한 생활 소비 분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OTT 콘텐츠를 비롯해 꽃·전자책·옷·커피까지 매월 일정한 구독료를 정기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독 모델이 일상 곳곳에 파고든다. 다만 글로벌 시장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웹툰 업계는 구독모델 도입을 하지 않고 있다. 별다른 움직임도 안 보인다. 전문가들은 네이버·카카오가 서비스하는 ‘기다리면 무료'를 주축으로 한 ’콘텐츠 건별 결제’ 모델이 이미 안정적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또 상대적으로 불확실한 구독 모델의 상업성도 이유로 꼽힌다. [중략] 웹툰 작가들의 구독 서비스 거부감도 한몫한다는 의견도 있다. 앞서 2000년대에는 인터넷 만화 웹사이트에서 1만원쯤의 구독료를 받고 독자들에게 무제한 콘텐츠를 제공했다. 당시 플랫폼은 작품..
2021.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