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tique/리뷰 · 2019. 1. 13.
박석환, 박산하의 진짜사나이, 한국일보, 2003.10.21
폭력, 새로운 재미가 되다, 200만부 판매 초대형 히트 , 그림 흉내낸 아류작 쏟아져 색다른 발상과 신선한 소재, 군침 도는 설정은 모든 스토리텔러가 날밤을 새우면서 찾는 맛이다. 인기가 한번 확인된 맛은 본인이나 다른 작가들에 의해 재탕 삼탕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속편으로 등장한 작품이 전편의 맛을 빼고 나면 별 것이 없다는 소리를 듣기도 하고, ‘아류’라거나 ‘무슨 무슨 스타일’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아주 새롭다고 내놓는 작품이 헌 것 일 때도 많다. 박산하의 1992년 데뷔작 격인 ‘진짜사나이’는 지금 먹어도 맛 나는 새로운 재미의 만화다. 조직 폭력배 소탕 수사를 하던 경찰관 부부가 방화에 의해 살해되고 세 명의 아들은 난데없이 고아가 된다. 첫째는 경찰관으로, 둘째는 조직폭력배 보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