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tique/칼럼 · 2019. 1. 30.
박석환, 웹툰, 웃음과 반전으로 우리사회의 의제를 설정하다, 2011.4.10
웹툰의 의제설정기능에 대하여 웹툰, 웃음과 반전으로 우리사회의 의제를 설정하다일본 태평양 연안 지역에 초대형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했다. 재난영화가 보여줬던 과장된 현실보다 진짜가 더 참혹했다. 수많은 사상자와 이재민, 잇단 원전사태와 후속 지진에 대한 불안으로 열도는 공포에 빠졌고, 세계가 함께 슬퍼했다. 전통 언론은 전담팀을 편성하여 이웃나라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빠르고 비중있는 소식을 전한 것은 모빌리언들의 지저귐이었다. ‘트위터’라는 서비스명으로 대표되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 재난 현장에서 자동차와 집을 잃고, 가족을 잃고, 자신마저 잃어버린 이의 최후를 전달했다. 전통언론의 최고 취재원은 급파된 전담팀과 사고현장 주변이 아니라, 사고의 직접적 피해대상자나 목격자의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