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tique/칼럼 · 2019. 1. 30.
박석환, '만화로 보는 고전' 시리즈의 비밀, 전자신문, 2009.08.20
‘만화로 보는’이라는 형식을 취한 만화책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그리스로마신화’로 시작된 만화로 보는 시리즈 열풍은 교과학습 분야를 넘어서 자연과학, 역사, 지리, 세계명작, 종교철학 등을 아우르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발행 종수도 이미 오락성 서사만화의 규모를 추월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엇비슷한 소재와 제목의 작품들이 많다. 만화로 보는 시리즈 중 가장 반복적으로 출판되는 소재가 중국 고전 소설이다. ‘또 삼국지냐’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수많은 작가들이 ‘삼국지’를 그렸지만 ‘작가라면 누구나 삼국지를 그리고 싶다’는 이야기가 있듯, 새로운 작가를 내세운 ‘삼국지’ 발행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다. 인기 만화가 이현세가 최근 ‘처음으로 만나는 삼국지’를 발표하며 ‘삼국지 작가’ 대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