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ument/논문 · 2019. 1. 16.
박석환, 아스팔트 그 사나이는 지금 어디에서 달리고 있는 가, 허영만만화와 환호하는 군중들, 김영사, 2004
들어가기 전에 허영만에 대해 물었다. 시인이자 만화칼럼리스트인 함성호(1963년 생, 건축가 시인 만화칼럼리스트. 시집《56억 7천만 년의 고독》, 만화에세이《만화당인생》)는 ‘허영만은 나에게 만화의 고향’ 같은 존재라 했다. 허영만의 문하생 출신으로 대한민국 출판만화대상을 수상한 만화가 윤태호(1969년 생, 만화가. 1988년 허영만 문하로 입문, 1993년 데뷔)는 스스로 ‘허영만 키드’라 했다. 이들은 허영만의 만화로 만화를 배웠고 허영만 유의 재미에 익숙해있다고 고백한다. 그만큼 허영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어렵다는 말이다. 이들의 말에 기대지 않더라도 만화평론가라는 직분을 지닌 나 역시 허영만과 허영만 만화를 논하기가 쉽지 않다. 더군다나 허영만의 삶과 만화계 내외부에서의 족족을 찾아내어 분석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