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단상 · 2019. 1. 28.
축구선수를 꿈꾸는 아들을 위한 선물 - 축구만화 <날아라캡틴>, 2009.1.1
올 해 11살이 된 아들은 축구 선수를 꿈꾼다.아들에게 연말연시에 뭘 해줄까 고민하다가 만화책을 사줘야 겠다고 생각했다.사실 만화평론가 아빠가 아들에게 주는 대부분의 선물은 만화책이었다.물론 외형이 만화책일뿐 선물을 건낼 때는 주제나 테마에 맞춰서 "이건 도전이다.""어, 이건 아빠가 주는 모험이야." 라는 식으로 전하고는 했다.물론 대부분의 반응은 '어, 만화책이다!!'지만.내가 만화를 즐기던 시절의 전문 축구만화가는 이상무, 김철호, 오일룡, 신영식 등이었다. 스토리는 이상무, 비쥬얼과 리얼리티 측면에서는 신영식을 높게 생각했다. 이후 조재호, 전세훈 등이 등장했지만 이미 내가 성장한 후라 그 시절의 정서로 소화하기에는 부담스러웠다. 조재호의 최근작 역시 제대로 만들어진 소년만화로 아들 놈과 함께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