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tique/리뷰 · 2019. 1. 23.
박석환, 이현세의 천국의 신화, 동아일보, 2006.12.30
[박석환의 만화방]이현세, 천국의 신화 이현세의 ‘천국의 신화’는 우리 민족의 상고사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10년간의 사전 기획, 10년간의 창작 단계를 거쳐 올해 완결됐다. 우리 민족의 신화시대와 역사시대를 소재로 총 100권의 분량으로 기획됐다. 그러나 1997년 청소년보호법의 시행과 음란물 시비가 맞물리면서 고단한 법정 공방이 이어졌고 총 48권(5부)으로 마무리됐다. 천지 창조와 삼계(신, 인간, 짐승)의 분열을 묘사하는 과정에서 원시 인류의 동물적이고 폭력적인 성행위를 다룬 것이 문제가 됐다. 이로 인해 작품의 본질적 평가 없이 표현의 자유에 대한 21세기식 상징으로만 논의되는 아쉬움을 남겼다.‘천국의 신화’는 우리 민족의 시원인 하늘사람으로부터 배달국을 세운 1대 환웅 거발한(1부), 천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