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tique/칼럼 · 2019. 1. 16.
박석환, 픽토그램 속의 표정 없는 장애인에게 미소를, 좋은만남, 2005.04.01
장애인 표시는 있고, 장애인은 없다 십 수년을 학교에서 보내고 군대, 사회생활 등을 통해서 수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으며 살아왔다. 그렇게 인연을 맺은 사람이 1천 명 쯤은 될 것 같다. 그런데 인구 100명 중 7명이 넘는다는 장애인과의 인연이 없다. 고교시절 클럽의 봉사프로그램에서 지체장애인을 만난정도, 지인과 친척의 자녀가 장애아라는 것을 알고 먼 시선으로 안타까워했던 정도, 다니고 있는 직장의 임시직 근로자 중 2급 장애인이 1명 있었다는 것 정도가 장애인과 내 인연의 전부이다. 100명 중 7명이라면 내가 굳이 찾아가지 않아도 그들이 내 생활 속에 들어와 있어야 한다. 한 학급에서 그들과 공부해야 했고, 함께 사는 방식을 학습한 후에 같이 사회로 나왔어야 한다. 그러나 나는 장애우와 일정 기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