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tique/리뷰 · 2019. 1. 16.
박석환, 조재호의 '폭주기관차' , 한국일보, 2004.04.06
2006 獨월드컵까지 연재… 작가 10년 걸친 '축구 전쟁' 1969년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의 월드컵 예선 축구 경기 도중 양국간에 전쟁이 벌어졌다. 온두라스가 엘살바도르의 불법 이주자들을 국외로 추방한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지만, 전쟁 발발의 계기가 된 것은 축구였다. 100시간 전쟁으로도 불리는 이 전대미문의 사건은 ‘축구는 전쟁이다’라는 말로 기억됐다. 2002년 한일월드컵의 경제파급효과가 7조9,000억 원에 이르고 남의 나라 프로 팀에서 활동 중인 브라질 선수들이 본국으로 입금한 돈만 수 천억원이 넘는다고 한다. 축구는 그 자체로 나라 살림을 일으키기도 하고, 쌈짓돈을 빼오기도 하는 전쟁이다. ‘체력은 국력’이라는 산업화 시대의 낡은 표어 문구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A매치(국가 대표 경기)가 국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