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단상 · 2019. 1. 26.
고인이 된 만화편집인 이동훈 형을 추억하며, 2008.6.7
지난 18일 (주)컨텐츠와이드의 이동훈 대표가 별세했습니다. 형을 처음 만난 것은 '미스터블루'라는 만화잡지를 통해서였습니다.1993년 쯤 되는 것 같습니다.'미스터블루'는 일본만화가 판을 치던 시절, '순' 한국만화만 연재한 성인용 만화 잡지였습니다.이현세, 허영만 선생님이 투톱으로 나서 다수의 걸작을 발표했고,양영순 강성수(강도하) 윤태호 등 신예 작가들이 대중적 인기를 얻기도 한 곳입니다.형은 이곳에서 편집팀장으로 일했습니다.잡지 구석구석에서 만났던 이름을 다시 보게 된 것은만화평론가 손상익 선생님이 집필한 '한국만화통사' 서문을 통해서였습니다.책의 내용 중 일부가 '미스터블루'에 연재됐었고 형이 담당 했던 모양입니다. 그 인연으로 '한국만화통사편찬위원회'에서 손 선생님을 도왔고 관계자 인터뷰,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