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탐험 · 2019. 1. 22.
2006년 상반기 오늘의 우리 만화상 심사평, 2006.07.14
다양한 만화상이 있다. 각 상별로 그 목적과 선정기준에 차이가 있고 심사위원들의 입장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미발표작을 대상으로 하는 심사장은 새로운 작가의 출현에 대한 흥분으로 넘쳐난다. 반면 발표작을 대상으로 할 때는 ‘한 해 농사의 결실’을 대하는 탓에 냉정한 긴장이 흐르기 마련이다. 접수된 작품은 총 53편, 150권으로 학습만화, 교양만화, 지식감성만화 등이 주축을 이루었다. 몇 년 전까지 주류를 형성하고 있던 코믹스계 만화는 상대적으로 위축된 분위기였다. 접수작 중 공모대상에 부합하지 않는 작품 7편을 제외한 46편의 작품이 1차 심사 대상이 됐다. 1차 심사는 심사위원 6명이 자유롭게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복수 추천작 9편이 2차 심사 대상에 올랐다. 이중 심사위원 간 열띤 논의를 통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