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tique/칼럼(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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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환, 디즈니와 김청기의 창의성 그리고 도전정신, 2008.5.24
월트 디즈니와 김청기 ‘미키 마우스’의 월트 디즈니와 ‘로보트태권브이’의 김청기는 닮았다. 가난한 만화가였다는 점도 그렇고 성공한 애니메이터이자 기업가였다는 점도 그렇다. 또 그들의 업적을 칭송하는 사람들만큼 비판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도 닮았다. 하지만 무엇보다 두 사람의 닮은 점은 창의적 사고와 도전정신이다. 자기만의 것을 고집하는 것이 창의성은 아니다 미키 마우스는 1928년 만화영화 ‘증기선 윌리호’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캐릭터 사용료를 받고 있는 가상 인물 중 하나다. 그런데 이 미키마우스를 제일 처음 그린 사람은 디즈니가 아니다. 또 미키라는 이름도 그가 만든 것은 아니었다. 디즈니는 시골에 살면서 쥐를 기른 적이 있었다.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동료 만화가였..
2019.01.26 -
박석환, 7080세대와 만화영화주제가, 원대신문, 2007.11.26
과장된 희망의 노래 속에서 현실의 가치를 발견하다 박신양의 마법, 새롭게 해석되는 노래몇 해 전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사랑의 연가를 불렀던 박신양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러브라인의 결정적 소재로 사용된 탓인지 드라마의 감동과 함께 더 오래 기억된다. 얼마 전에는 그 박신양이 드라마 ‘쩐의 전쟁’에서 ‘파워레인저 매직포스’의 오프닝 곡을 불렀다.정반대의 모습이었지만 극중 상황과 맞물려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아동용 TV 시리즈물(일명 전대물이라고 한다)로 큰 인기를 누린 작품이어서 아이들과 함께 시청한 경험이 있는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한 노래였다. 그런데 아이들 것 같던 노래가 박신양의 목소리로 들려지자 어른들이 함께할 수 있는 노래가 되고 새로운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가치가 됐다.박..
2019.01.25 -
박석환, 만화 역사와 시대를 논하다, 문화콘텐츠포럼, 2007.10.20
만화 소재로서의 역사, 기록과 해석으로서의 만화 * 유럽권 세태 풍자만화의 출발, 로돌프 퇴퍼* 캐리커쳐 기법을 이용한 정치풍자화, 오노레 도미에 최근 현대사를 소재로 한 만화책이 다수 출간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만화와 역사의 관계는 '만화의 역사'만큼이나 뿌리가 깊은 만큼 ‘만화가 역사를 다룬다!’는 놀라움을 표하는 것은 부적절한 방식이다. 역사는 사실의 기록이고 만화는 상상력의 표현이라는 일반적 인식이나 정서가 이 같은 놀라움의 원인이라고 봐야겠다. 하지만 ‘역사가 인간의 행위를 기록한 것이고 우리가 그것을 다룬 사료를 대상으로 역사를 접한다’고 본다면 만화는 역사적 사건과 시대적 상황을 쉼 없이 기록해왔다. 또 만화적 표현형식을 취한 사료는 역사를 기록하고 해석하는 가장 유용한 방식 중 하나..
2019.01.25 -
박석환, 24살 둘리는 어디에 살고 있습니까?, 만화규장각, 부천만화정보센터, 2007.10.01
부천시민 ‘둘리’가 쌍문동(서울시 도봉구 소재)에 호적신고를 했다. 호적기재사항에 의하면 1억 년 전 공룡나라에서 태어난 둘리를 2007년 1월 쌍문동에 살고 있는 고길동이 입양한 것이다. 언론은 부천에서 ‘명예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둘리가 도봉구에서 ‘명예 호적’까지 얻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고 국민들은 두 자치단체의 유쾌한 행정서비스에 반가움을 표했다. 그런데 이 지점에서 묘한 의구심이 생긴다. 지금 둘리는 어디에 살고 있는 걸까? 한국 대중문화계의 큰얼굴 ‘둘리’ ‘둘리’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다. 1983년 만화잡지 ‘보물섬’에 첫 등장했으니 대중과 함께 24년을 살았다. 10여 년 간 잡지에 연재됐고 10권 분량의 단행본이 발행됐다. 끊이지 않고 새로운 판본이 출시되고 있다. 둘리의 아..
2019.01.25 -
박석환, 만화 속 영웅-불안한 사회에 던지는 희망의 메시지, 원대신문, 2007.09.17
1930년대 미국은 경제대공황과 함께 대량 실업 사태, 금주법, 마피아 등 각종 사회 불안 요인으로 몸살을 앓았다. 이 불행한 시기에 미국 만화계는 역사상 최초의 호황기를 맞이한다. 당시 평범한 미국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범죄자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사회정의를 구현할 수 있는 서부시대의 보안관이었다. 만화는 실재하지 않지만 대중이 원하는 동시대적 영웅을 그렸고 대성공을 거둔다. 워렌 비티 주연의 영화로 더 유명한 가 이때 등장한 원조 형사만화다. 불안한 사회, 공포에 질린 대중은 늘 새로운 영웅의 등장을 기다린다. 그리고 대중의 요구에 가장 먼저 응한 것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만화였다. 물론 국가별로 영웅의 탄생배경과 그를 통해 얻고자 하는 가치는 달랐다. 미국, 이민자에 대한 공포와 기대 형사만화(Det..
2019.01.25 -
박석환, 만화2.0시대 개척한 웹만화, 출판마케팅연구소, 2007.05.20
키워드 : 인터넷만화 만화2.0시대 개척한 웹만화 인터넷만화 효과에 주목하라 인터넷만화가 뜨고 있다. 아니다. 이미 높이 떴다. 만화가를 꿈꾸었지만 주류 만화계로부터 핀잔이나 듣던 이가 개인홈페이지를 통해 를 제기하면서 인터넷만화의 불길이 치솟았다. 강풀 표 만화로 대표되는 인터넷만화는 강도하라는 준비된 작가의 위대한 도발과 이미 주류 만화계의 슈퍼스타 중 한명이었던 양영순의 참여에 힘입어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익히 알려진 대로 강풀이 인터넷을 통해 발표한 , , , , 등 대부분의 작품은 영화, 연극 등으로 제작됐거나 되고 있다. 강풀이 인터넷을 통해 얻은 만화사적 성과를 가장 세련된 모습으로 극대화 시킨 강도하의 역시 드라마와 뮤지컬로 제작됐다. 후속작 는 연재를 시작하기도 전에 영화 판권을..
2019.01.23 -
박석환, CEO들이 술을 소재로 한 만화를 읽는 이유?, 한화건설 사보, 2007. 4.5
와인 열풍과 만화로 배우는 와인최근 한 언론사는 ‘CEO 필독 만화’라는 제하의 기사를 신문 1면에 실었다. 과거 신문만평이 1면 하단에 실린 적은 있지만 만화관련 기사가 문화면을 넘어 1면에 실린 일은 없었다. 기사의 주인공은 이라는 제목의 일본만화였다. 와인을 소재로 한 이 만화의 작가가 취재차 한국을 찾은 이유도 있었지만 작가가 작품소재를 찾기 위해 한국에 건너왔을 정도로 우리 사회에 일고 있는 와인 열풍이 대단한 탓도 있겠다.그런데 신문은 한국의 CEO들이 와인을 쉽게 공부할 수 있는 교과서로 이 작품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왜 CEO들이 와인을 공부하는지에 대한 분석이 없다. 바쁜 일정에 쫓기는 CEO들이 틈틈이 와인을 소재로 한 만화를 읽으면서 와인과 친숙해지려한다는 점은 이해한다..
2019.01.23 -
박석환, 만화-우등생의 공부 비법에서 문화산업의 보물섬이 되다, 2007.02.23
만화만 잘 읽어도 전교 1등 ‘선생님 말씀 잘 듣고 교과서를 중심으로 공부했어요.’ 대입 수학능력시험에서 전국 1등을 한 언니 오빠들이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뭔가 다른 비법은 없을까요? 그중 하나가 마인드맵 학습법이랍니다. 커다란 지도를 그리듯 어떤 과목이나 단원을 통째로 공부하는 것이죠. 핵심 단어를 중심으로 다양한 그림과 색깔, 기호를 사용해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인 겁니다. 이런 좋은 습관은 어떻게 들였을까요? 놀랍게도 만화를 통해 배웠답니다. 우리 친구들은 을 읽고 있겠지요. 언니 오빠들은 를 읽었답니다. 만화로 출발한 통합학습 비법 는 세계 각국의 역사를 재미있게 설명한 만화책이랍니다. 여러분도 수업시간에 아는 것이 나오면 자신감이 생기지요. 언니 오빠들은 이 만화를 재미있게 읽고나서 선생님 말..
2019.01.23 -
박석환, 만화 죽어가는 이야기를 살려내다, 슈어, 중앙일보, 2006.01.01
생각해보면 문학은 모든 것이었다. 그것은 철학 교과서이기도 했고 역사서이기도 했다. 그래서 전국민이 복용해야할 필수 예방제 같은 것이었다. 그 때문에 저 먼 시절의 문학청년들은 그리도 당당하게 뿔테안경 뒤에서 더벅머리만 긁고 있었던 것이다. 작고한 문학평론가 김현의 말마따나 문학은 감정을 세척하는 유용한 방법이었다. 그 시절의 선수들이 그토록 철학적인 뻐꾸기로 상대를 전신샤워 시킬 수 있었던 것은 문학의 힘 때문이다. 그 안에 담긴 이야기의 힘 말이다. 그러나 문학청년들이 어른이 되어 빠져나간 80년대에는 허리우드 키드가, 90년대에는 만화세대가 반짝였다. 대중가요가 B보이들을 성장시켰고 2000년대에는 온라인 땅따먹기 게임을 통해 수많은 쌈장들이 쏟아졌다. 이 과정에서 대중문화에 뻐꾸기가 사라지고 충격..
2019.01.22 -
박석환, 자살토끼와 언론의 유명인 자살보도, 중앙대대학원신문, 2005.04.23
컬티즌 흐름 읽기 다리미 밑에 누운 토끼가 전기 스위치를 누른다. 이 놈은 이미 죽었거나 죽으려 한다. 수명이 7~8년 밖에 되지 않는 놈들이 뭐 그리 죽을 일이 많다고 설쳐대는지. ‘토끼들의 자살 방법 연구’ 쯤 되는 내용을 담은 만화집 이야기이다. 이 토끼들은 살고 싶어 죽겠다는 불황기의 독자들 앞에서 죽고 싶다며 난리를 친다. 영국의 만화가 앤디 라일리가 말 칸 하나 없이 그려낸 이 만화는 죽음을 추구하는 토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는 여전히 ‘죽기 놀이’에 열중한다. 작가는 우리 주변에 널린 온갖 가전제품으로 토끼의 자살을 구상한다. 우리를 풍요롭게 했던 문명의 유산 또는 그 현장 속에서 토끼를 죽게 하고, 우리에게 익숙한 대중문화의 현장 속으로 자살하는 토끼를 보낸다. 워낙 자살이라는 것은 자..
2019.01.16 -
박석환, 픽토그램 속의 표정 없는 장애인에게 미소를, 좋은만남, 2005.04.01
장애인 표시는 있고, 장애인은 없다 십 수년을 학교에서 보내고 군대, 사회생활 등을 통해서 수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으며 살아왔다. 그렇게 인연을 맺은 사람이 1천 명 쯤은 될 것 같다. 그런데 인구 100명 중 7명이 넘는다는 장애인과의 인연이 없다. 고교시절 클럽의 봉사프로그램에서 지체장애인을 만난정도, 지인과 친척의 자녀가 장애아라는 것을 알고 먼 시선으로 안타까워했던 정도, 다니고 있는 직장의 임시직 근로자 중 2급 장애인이 1명 있었다는 것 정도가 장애인과 내 인연의 전부이다. 100명 중 7명이라면 내가 굳이 찾아가지 않아도 그들이 내 생활 속에 들어와 있어야 한다. 한 학급에서 그들과 공부해야 했고, 함께 사는 방식을 학습한 후에 같이 사회로 나왔어야 한다. 그러나 나는 장애우와 일정 기간동..
2019.01.16 -
박석환, 사이버문화 시대 만화를 통한 소통, 우리교육, 2005.01.01
사이버문화시대의 초입에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이라는 선언적 개념을 설파했던 인류학자 피에르 레비는 사이버커뮤니케이션 시대의 특징을 ‘동질 적이지 않은 것’이라 했다. 공통점을 찾아 시대를 구분 짓고 그 차이를 명확히 해서 무엇인가 분명하게 다른 것을 찾길 원하는, 또는 그렇게 학습되어 있는 우리에게 이 학자의 주장은 묘한 여운이 되어 맴돌았다. 얼핏 이해되는 부분이 있으면서도 무책임해보이고 부정확해보였다. 마치 진실은 저만치에 존재하는데 표피만 확인하게 하는듯하여 경박스러워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 이 철학자의 주장이 근거 없는 고백이 아니었음을 느끼게 된다. 이 시대를 온 몸으로 부딪치면서 너와 내가, 교사와 학생이, 학교와 가정이 전혀 ‘공통적’이지 않..
2019.01.16 -
박석환, 영상매체의 만화 따먹기, 이슈, 대원씨아이, 2004.10.01
조직적 대응과 공생의 묘를 찾아서 만화의 영상화 붐 영상 테크놀로지는 최근에 와서야 만화의 상상력과 표현력을 초현실의 무대로 옮겨낼 수 있게 됐다. 반면 만화는 이미지 시대의 철학자답게 오래전부터 영상매체 시나리오에 대한 해법을 가지고 있었다. 영상기술의 발전이 대량소비문화의 중심으로 만화를 이끌어 냈으나 만화의 형식적 특성과 풍부한 표현력은 문자와 서사 중심으로 쓰여졌던 영상매체의 빈곤한 시나리오를 영상과 이미지 중심의 시나리오로 바꿔 놨다. 허리우드는 액션히어로코믹의 위대한 주인공들을 영화하기 위해 영상 기술의 극한을 실험하고 있고 충무로와 여의도는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한 영상 시나리오를 찾기 위해 만화계를 탐사하고 있다. 최근 만화 작품을 소재로 한 영화 와 TV드라마 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이 ..
2019.01.16 -
박석환, 만화는 꿈 많은 사람을 위한 것 생산적 소비 활동 있어야, 2007.03.17
만화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지금으로부터 4천 600여 년 전인 이집트 제5왕조 시절 부하라 호텝이라는 노인이 ‘요즘 젊은 것들 하는 짓을 보니 말세로구나!’라고 한탄 했다는 기록이 있다. 신구세대 간의 갈등에 대한 기록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물론 지금도 써먹을 수 있는 문장이니 역사상 최고의 유행어라고 해도 좋겠다. 그와 비슷한 맥락에서 만화와 관련 된 가장 오래된 유행어를 찾자면 ‘만화는 아이들이나 보는 것!’이다. 누가 처음 만화라는 매체에 이런 평가를 내렸는지 굳이 찾을 이유는 없다. ‘만화유치론’은 가장 빈틈이 많으면서도 폭 넓게 이해되고 있고 ‘옛 말 하나 그른 것 없다’는 정서와 어우러져 마치 진실처럼 인식되고 있다. 때문에 이를 반박하겠다는 수 많은 논의와 근엄한 연구 조차 ‘코미디야..
2019.01.13 -
박석환, 만화는 멀티미디어 시대의 언어 문화콘텐츠 시대의 자원, 강원랜드, 2002.11.09
우리가 만화를 좋아한다고? 일본의 한 인문학자는 ‘일본 사람들은 태생적으로 만화를 좋아 한다’고 말한다. 일본이 만화 강국이라는 것쯤이야 상식적인 이야기이다. 구미시장에서도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어서 일본식 만화를 뜻하는 ‘망가(manga)’라는 단어가 옥스퍼드 사전에 등록됐고 ‘대동아 망가 공영권’이 형성됐다는 저널 식 표현이 난무할 정도로 동남아 만화시장은 일본의 입맛대로 돌아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세계시장에서의 이 같은 성과는 물론 내수시장의 확실한 밑받침이 있어 가능한 것이다. 일본은 한 해 20억 권 가량의 만화책을 찍어낸다. 책이라면 없는 것이 없을 정도인 이 나라의 전체 출판물 중 1/4이 만화책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서열은 상당부분 만화책에 의한 것이다. 일본 인구가 1억2천 만 명 ..
2019.01.10 -
박석환, 만화 저작물의 저작권 관리 전문가가 필요하다, 온라인 코코리뷰, 2001
멀티미디어 장르의 위대한 스승 뒤통수 맞다 멀티미디어 장르의 등장과 전개를 통해 우리가 만나고 있는 것은 ‘만화적-’이라는 사고 방식 아닐까. 흔히들 비하의 의미를 담아 사용하는 만화적이라는 용어는 현실을 벗어난 어떤 것을 지칭한다. 현실적이지 못한 비현실의 공간. 그곳에서 만화가 태어나고 자라났다. 만화가 칸을 만들어 설정하고 갸날픈 선을 들어 배경과 인물로 채워냈던 그 공간. 그 비현실의 공간과 선으로 조작된 이미지는 하나둘 실재하는 것으로 만들어졌고, 만들어지고 있다. 화가의 캔버스 위에 그려진 코끼리가 쿵쿵 소리를 내며 걸어나가는 환상처럼 만화는 비현실을 현실로 이끌어 냈다. 인류 역사의 무딘 발걸음을 조롱하듯 놀랍게 발전하고 있는 과학기술과 정보화기술은 멀티미디어를 첨병으로 내세워 그 새로운 방..
2019.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