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환, 2000년대 한국만화의 새로운 트랜드를 이끌었던 작품 빅5, 한겨레, 20


메가트랜드 - 허영만, 식객

: 허영만을 허영만답게 만든 작품이다. 허영만 만화의 도전성과 전문성 그리고 대중적 친숙함을 잃지 않으려는 기질까지. 음식을 소재로 했지만 음식 가이드로만 읽히지 않았고, 흥미로운 이야기였지만 책안에만 담겨 있지 않았다. <식객>은 제목 자체로 우리시대를 대표한 히트상품이자 메가트랜드 중 하나였다.

 

웹툰 - 강풀, 지치지 않을 물음표

: 만화책을 읽는 모습이 변하고 있다. 시간과 공간이 달라졌고, 독자의 입장과 태도도 달라졌다. 앞으로 또 어떻게 달라질지 모를 일이다. 그 변화의 꼭지점에 강풀이 있다. 그리고 강풀의 시작을 알린 칸 없는 인터넷만화가 이 책 <지치지 않을 물음표>에 담겨 있다. 강풀도 변했고 인터넷만화도 변하고 있지만 강풀이 제안했던 새로운 만화 형식은 웹툰이라는 이름으로 지치지 않고진화중이다.

 

지식정보 - 오영진, 남쪽손님

: 언더그라운드 만화는 비판성과 대안성을 잃지 않고 새로운 형식을 제안한다는 의미에서 건강하다. 그 무대를 지켰던 직장인 출신 비정규 만화가가 금강산 관광시대의 북한을 그렸다. 직장일로 북한에 체류했던 작가는 비판과 대안은 버리고, 이방인의 시선과 유머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한다. 교양학습만화의 홍수 속에서 찾아낸 저자만화의 새로운 방향이자 건강한 신호탄이었다.

 

영상콘텐츠 - 박소희,

: 대한민국이 아직도 입헌군주국이라면?으로 시작된 색다른 설정의 작품이다. TV드라마로 방영되며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이 작품은 최근 뮤지컬 공연을 앞두고 있다. 평범한 여고생 신채경이 황태자와 정략결혼을 하듯, 만화와 영상매체의 전략적 합궁에는 그만한 이유와 가치가 있었다. 성공의 사례가 반가운 것은 또 다른 성공의 모델이 되기 때문이다.

 

해외수출 - 양경일/ 윤인완, 신암행어사

: 색다른 작화감각과 이야기로 한국만화의 뉴타입을 대표했던 작가들이 어느 날 한국 활동을 접고 일본으로 건너갔다. <신암행어사>는 우리에게는 익숙하지만 일본인에게는 낯선 어사 박문수와 한국의 민담설화를 판타지적 세계관과 문법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일본 행을 선택한 또는 선택하고자 하는 작가들에게 좋은 모델이 되는 작품이다. 일본에서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바 있다



추천인 박석환(만화평론가한국만화영상진흥원 콘텐츠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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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환(만화평론가, 한국영상대 만화콘텐츠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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