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촌평 · 2014. 5. 10.
[동아일보]인터넷 만화 ‘언더그라운드’에서 ‘온 더 그라운드’로,2005.01.21
서울 광화문의 교보문고 입구를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오른쪽의 도서진열대는 카툰 판매대다.지난해 가을부터 굳건히 이 명당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카툰 책들은 ‘파페포포 메모리즈’ ‘스노우캣’ ‘순정만화’ ‘마린블루스’ 등 대부분 인기가 높았던 인터넷 만화가 모태가 되어 만들어진 것들. 요즘도 하루에 한두 종씩 인터넷 만화를 종이로 옮긴 책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추세다.또 지난해 말 문예진흥원이 선정한 ‘올해의 예술상’ 독립예술분야의 최우수상 수상작은 독립만화 웹사이트인 ‘악진’이었으며, 만화가 양영순 씨 등 오프라인에서 활동해온 기성 만화가들도 인터넷에 뛰어들기 시작했다.대중문화의 각 장르 가운데 시들어가던 도중 인터넷을 통해 새 생명을 부여받은 장르는 만화뿐이다. 인터넷의 어떤 면이 만화의 부활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