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tique/칼럼 · 2019. 1. 4.
박석환, 새로운 만화창작 교육기관을 바란다, 만화창작,1999
지금보다 ‘만화’가 즐거운 시절이 있었을까? 정부에서는 만화발전을 위한 각종 전시행사와 시설투자에 적극적이고, 만화가 지닌 엄청난 산업적 기대감은 기업과 일반인들의 크나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전시행정과 산업사회적 조건부 투자, 돈벌이와 취업이라는 ‘뻔한 속셈’일지라도 몇 년 사이 ‘만화에 대한 대접’은 놀랍도록 달라졌다. 이 같은 사회적 분위기는 자연스레 ‘창작집단’과 ‘창작예비집단’을 들뜨게 했고, 인력수요가 늘어나면서 인력양성의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과거 창작인력 양성을 위한 만화교육은 ‘만화작가 문하'와 ‘만화학원 강습'이라는 이원화 체제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만화의 붐'과 함께 ‘만화교육'도 다양화・전문화되고 있다. 대학, 대학의 사회교육원, 유력기관의 문화센터, 그리고 기타 사설학원이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