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ument/보고 · 2019. 1. 6.
박석환, 2001 애니마포럼 인터넷 개최, 씨네버스, 2001.02.06
단편애니메이션 봤으니... 즐기게 해주소 볼 길이 없어 예술이 됐다 세상에 단편보다 재미없는 것이 있을까? 단편소설이야 장편소설을 읽기는 두렵고, 문학이 곧 ‘학문의 길’, ‘공부의 길’과 닮아있어서 모른척하기도 뭐하고 해서 짧게라도 읽어보려 든다지만 이 놈의 단편 영화나 단편 애니메이션은 도무지 볼 이유가 없다. 막 말로 졸라 재미가 없다. 재미가 없으면 노력하지 않고서라도 볼 수 있게, 보게 만드는 환경이 필요한데 열정 밖에 없는 딴따라들인지라 이 단편을 만드는 양반들은 그런 꽁수도 못 부린다. 관객이 눈품, 다리품 팔며 그야말로 울며불며 사정해서 기어이 발견해야 볼 수 있다. 뭐 도토리 키 재기긴 하지만 그래도 몇 년 사이 단편영화는 ‘빼어난 미학적 성취’를 이룬 작품들도 있고, 이들의 작업 노하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