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생, 윤태호, 위즈덤하우스, 전7권
프로 바둑 입문을 준비하던 주인공이 대기업 인턴이 되면서 겪는 파란만장 직장 체험기. 바둑 용어로 '미생'은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계약직인 주인공을 뜻하고 이 작품 역시 그의 입장을 전하는데 충실하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경영자가 얻어야 할 의미는 '환격'. 1점을 주고 여러점을 따내는 바둑의 기술이다.
2. 신과 함께, 주호민, 애니북스, 전8권
갑자기 죽음을 맞이한 평범한 소시민이 겪는 사후세계의 모든 것. 죄 짖고 살 수는 있어도 변호사 없이는 못 살 것 같은 현실의 아이러니가 저승세계에서도 펼쳐진다. 불교의 사후세계관과 한국 전통의 무속신앙을 소재로 펼쳐지는 신과 인간의 드라마. '살아 생전 죄 짖지 말자'는 생각이 들었다면 피경영자. 경영자라면 이승에서의 업적 관리와 함께 신과의 협상력을 중심으로 한 저승경영도 준비해 둬야.
3.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박시백, 휴머니스트, 전20권
2013년 부천만화대상을 수상한 역작. 시사만평가 출신 작가가 본 업을 버리고 선택한 조선사 재평가의 결과물. 조선왕조 500년 역사를 대표하는 인물 500명을 중심으로 펼쳐낸 어른들을 위한 학습만화. 경영자에게 이 만화는 역사적 사건과 상황 속에서 당대의 핵심 인물들이 어떤 판단과 처신을 내렸고 그 것이 곧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를 복기하게 하는 '판단 사례집'이다.
4. PEAK, 홍성수/임강혁, 영상노트, 현 4권
영어 단어 피크는 절정을 뜻하기도 하고 산 꼭대기를 지칭하기도 한다. 여러가지 이유로 산에 오르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이유와 상관없이 벌어지는 사고와 산의 위협. 탁월한 재능과 헌신적 자세로 이 문제를 해결해내는 산악구조대원들의 이야기로 주목 받고 있는 작품. 위협과 기회에 대처하는 경영자들의 자세에 도움이 될 듯. 그리고 또 한가지의 체크 포인트는 이 작품이 한 등산용품 회사가 지원하고 있는 PPL 포함 작품이라는 점. 웹툰을 경영에 활용하는 사례.
5. 심야식당, 아베 야로, 미우, 현11권
밤 12시부터 새벽 6시 사이. 오늘도 아니고 내일도 아닌 시간에 문을 여는 식당. 잠들어 있거나 정지되어 있는 시간 속에서 식당 주인은 혼자 찾아 온 손님을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 낸다. 식재료나 요리기술의 우월성이 아닌 주인과 손님 그리고 멈춘 시간의 특수함이 합일치 되어 작동되는 치유의 음식. 이 에너지로 손님은 또 같은 하루를 연다. 그 에게 하루의 에너지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이가 경영자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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