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노트 : 김수박의 <오늘까지만 사랑해>, 2009.1.5

만남보다 이별이 많았다는 작가가 자신의 속내를 꾹꾹 눌러 담은 만화집이다.

지금 서른이 조금 넘은 이들이 즐겼을 유행가 40곡이 소재다.

노랫말 속에서, 또는 그 밖에서

느닷없이 찾아 온 연정과

상대와는 이별했지만 추억과 이별하지 못한 청춘들을 노래한다.

한 곡에 술 한잔, 한 곡에 눈물 한번,

한 조각 이야기에 수없이 많은 관계가 갈피없이 뻗어간다.   

각자의 머릿 속 처럼,

가물가물한 노랫말처럼,

도리질쳐봐야 달라질 일 없는 그 시절처럼.

만화가 노래를 그리니 칸칸이 울컥울컥이구나...

노래방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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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seokhwan

만화평론가 박석환 홈페이지. 만화 이론과 비평, 웹툰 리뷰, 인터뷰, 보도자료 등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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