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위의 포뇨'를 보다, 2008.12.15

정말 오랜 만에 극장에 갔습니다. 그것도 혼자서.

아마 혼자 극장에 간 것은 10여년 쯤 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때 아주 잠깐 만화 원작을 중심으로 한 애니메이션에 대한 글을 쓴 적은 있지만

그 뒤로는 도대체가 '만화나 애니메이션이 뭐가 다르냐'고 하는 이들이 너무 많아서 애니메이션에 대한 원고 청탁은 받지 않았던 터라 자연히 시사회와는 멀어지게 됐었죠.

그런데 '놀면 뭐하냐'는 친구의 청탁을 거부하지 못하고 시사회에 가게 됐습니다. --;

여러 사람과 동행할 때와 혼자 다닐 때는 보이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틀리게 마련이지요.

그래서 이번 작품을 보면서 좀 색다른 감상 포인트에 집중하게 됐습니다.

아이들이나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책임보다 어른, 그중에서도 남자 어른이 지녀야 할 사랑과 책임에 대한 이야기가 더 크게 느켜졌습니다.

그래서 이런 리뷰를 써냈습니다. 

http://www.segye.com/Articles/NEWS/ENTERTAINMENTS/Article.asp?aid=20081211003478&subctg1=&subctg2=

"남성은 못했지만 여성이 해낸 많은 일들 속에서 '사랑한다고 말하는 만큼 책임지지 못하고 사는 이 시대의 아저씨'들을 무릎 꿇게 만든다." 

뭐... 포뇨는 정말 귀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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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seokhwan

만화평론가 박석환 홈페이지. 만화 이론과 비평, 웹툰 리뷰, 인터뷰, 보도자료 등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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