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국내촬영 어벤져스 책으로 읽어볼까”… 원작만화 판매 42% 급증, 2014.04.17



○ ‘어벤져스’ 특수에 출판계 “꺅”

지난달 30일부터 영화 ‘어벤져스2’ 국내 촬영이 계속되면서 슈퍼히어로 원작만화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16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1∼3월 이들 만화 판매량은 전년 대비 6%가량 감소했지만 ‘어벤져스2’ 국내 촬영이 시작된 30일 이후부터 이달 15일까지 판매량이 42% 늘어났다. 예스24 측도 “이달 1∼9일 슈퍼히어로 원작 판매량은 3, 4개월간 팔릴 양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대형 오프라인서점, 인터넷 서점마다 슈퍼히어로 코너를 따로 개설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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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환 한국영상대 만화창작과 교수는 “한국인은 스토리 위주로 만화를 보지만 슈퍼히어로 만화는 장면 연출이 길고 심리적 대사가 많아 지루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원작만화의 주요 저자인 마크 밀러(‘시빌 워’)와 앨런 무어(‘배트맨’)도 40, 50대의 중장년층으로, 작품을 통해 슈퍼히어로의 인식론적 세계, 슈퍼 파워가 주는 중압감을 다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판사들은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 시공사의 조광환 대리는 “어차피 젊은이들은 책을 안 사기 때문에 30, 40대 위주로 마니아 소비자군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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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seokhwan

만화평론가 박석환 홈페이지. 만화 이론과 비평, 웹툰 리뷰, 인터뷰, 보도자료 등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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