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우울한 청춘들 달구는 ‘루저’ 웹툰 둘, 2011.08.17

2014. 5. 11. 15:29Focus/촌평

‘병맛 만화’를 아시는지. ‘병맛’은 형편없는 대상을 뜻하는 인터넷 신조어다. ‘병신 같은 맛’의 줄임말로 알려진다. 요즘 포털 웹툰에서 ‘병맛 만화’가 뜨고 있다.

최고의 화제작은 ‘목욕의 신’(하일권)과 ‘쌉니다! 천리마마트’(김규삼) 두 편. 연재 때마다 2만여 개에 달하는 댓글이 달리고, 10점 만점에 9.9점의 별점을 받을 정도로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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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맛 만화’의 배경엔 젊은 세대의 ‘경쟁 스트레스’가 있다. 대학생 전민정씨는 “취업경쟁에 밀려날까 늘 불안했다. 노력해도 변하지 않는 현실에 허무함도 밀려온다. 그럴 때 웹툰을 보면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유쾌한 루저’ 코드가 웹툰에서 각광받는 이유는 뭘까.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박석환 팀장은 “대본소 만화가 전문지식을 다루는 교양주의에 빠져있을 즈음 탈권위적인 것을 추구하는 문화적 흐름이 웹툰으로 표출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쟁과 권위를 조롱하는 20대의 정서가 포털에서 폭발했다는 설명이다.

댓글을 통한 실시간 피드백이 활발한 점도 디지털 세대의 문화소비와 잘 들어맞는다. ‘목욕의 신’의 하일권 작가는 “세상의 어느 것도 하찮지 않다. 누구나 저마다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웹툰을 통해 그 가치를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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