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촌평 · 2014. 5. 11.
[동아일보] 마르지 않는 상상력… ‘만화원작 영화’ 전성시대, 2013.07.18
[전략] ○ 영화계, 만화의 상상력을 빌리다 한국 영화는 독자적인 시나리오의 빈곤을 만화 콘텐츠를 빌려 메우고 있다. ‘미스터 고’는 1980년대 허영만 화백의 만화 ‘제7구단’을 각색했다. ‘제7구단’은 타조, 기린 등 여러 동물이 야구 경기를 하는 이야기다. 동물들 중 홈런 타자가 고릴라. ‘미스터 고’는 인간과 교감할 수 있는 고릴라만을 등장인물로 빌려 왔다. ‘미스터 고’의 제작사는 2008년 만화 판권을 구입했다. 허 화백은 제작사가 각색한 시나리오를 검토한 뒤 판권 구매를 허락했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판권 가격은 업계의 비밀”이라면서도 “허 화백의 다른 작품인 ‘타짜’나 ‘식객’보다는 싼 가격에 샀다”고 전했다. ‘설국열차’는 장마르크 로셰트 작가의 프랑스 만화 ‘르 트랑스페르스네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