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4)
-
박석환, 누들누드 vs 볼트에이지, 국민일보, 1998.11.04
[박석환의 만화요만화] ◎‘에로틱 SF’장르 개척/과학문명에 대한 풍자도 몇년 사이에 대형 만화가가 된 양영순의 데뷔작 ‘누들누드’는 전통적인 만화에 대한 개념을 바꿔놓았다.기존의 만화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게 얽힌 이야기 구조를 보여줬다면 ‘누들누드’는 단편적이고 소소한 이야기거리를 작가의 독특한 사유로 분해하고 재구성해 낸다.설명적이지 않은 상황설정과 내레이션 중심의 간결한 언어,정지된 듯한 그림연출 등은 새로운 만화제작 환경으로 대두된 주간 만화잡지에 꼭 맞는 만화형식으로 인기를 끌었다.양영순은 기존의 성인만화가 범접하지 못하는 과격한 장면들을 만들어내면서 성을 가리고 있는 장막을 한꺼풀 벗겨냈다.그러나 ‘누들누드’(전5권) 한 작품을 끝으로 양영순은 성인만화계를 떠났다. 만화적 표현이 제..
2019.01.04 -
박석환, 일본만화개방과 야컴의 815코믹스, 국민일보, 1998.10.28
[박석환의 만화요만화] 일본만화개방 ◎일본의 상품성은 폭력·선정성/젊은 작가들 애국심 호소로 맞서 문화관광부는 최근 일본 대중문화의 1단계 개방원칙을 발표했다.50% 이상의 국내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출판만화와 비디오 시장을 개방하고 해외 영화제 수상작 등 우수영화에 대한 선별적 상영을 허용했다. 정부는 일본문화의 합법적 보급령을 선포하면서 일본문화가 IMF로 경직됐던 문화산업계에 기폭제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업계에서는 일본 대중문화가 전면 개방된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수년전부터 경쟁력있는 일본산 대중문화 상품들이 국내에 수입된 채 개방의 날을 기다리고 있거나 이미 보급돼 왔다는 얘기다.국민들 역시 이분법적 찬반론을 만들고 있는 언론에 지쳐있는 눈치다. 사실 전파의 월경시대에 살고 있..
2019.01.04 -
[국민일보] 박석환 평론집 `만화시비 탕탕탕' 출간,1999.01.05
김혜린의 `북해의 별'과 이현세의 `공포의 외인구단'이 마지막으로 본 만화책이라면 고쳐야 할 편견 몇 가지가 있다.그중 하나가 순정만화의 주인공은 12등신 미남미녀여야 한다는 것.문흥미의 `THIS'와 최인선의 `속 보이는 놈'에 등장하는 캐릭터 등이 `변종 순정만화'의 증거들이다.10대의 최대 관심사가 춤과 음악이라던데 춤추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김수용의 `힙합'과 강성태의 `프리스타일'을 찾아보자.이곳에서 `쿵쿵짝' 힙합리듬에 맞춰 춤추는 태하,바비와 여가수의 백댄서로 활약하는 한지태의 화려한 브레이킹과 엘보 스핀을 감상할 수 있다.신세대 문화의 한 자락을 엿본다면 그건 덤.최신 만화이야기에 대해 귀동냥하고 싶은 사람에게 권할 만한 책이 한권 나왔다.만화평론집 `만화시비 탕탕탕'(초록배매직스..
2014.05.10 -
박석환, 만화시비탕탕탕, 초록배매직스, 1999
도서소개 한국만화문화연구원에 있는 저자가 풀어쓴 만화이야기. 1990년대 우리 만화의 현장을 실감나게 정리했다. 표절의 순수성과 한국만화, 우리 만화속의 일본 찌꺼기, 검열의 역사가 곧 만화의 역사였다 등 만화계 흐름을정리하고 김준범, 이현세, 백성민 등의 작품을 평했다. 구매정보 박석환 저, 초록배매직스 간, 1999, 종이책 15,000원 (현 절판)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90413 저자소개 지은이 박석환은 1973년 전남 무안에서 태어났으며 원광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수학 중이다. 1997년「스포츠서울」신춘 문예 만화 평론 부분에 당선했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우리만화역사전 큐레이터), 제8회 서울국제만화전 예심위원, 언더그라운드..
2014.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