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만화계의 주요 이슈가 뭐였을까...
여러가지 사건사고와 각종 정책 의제들이 떠 다녔지만 좀 더 객관성을 찾아보고자 신문기사 검색을 해봤다.
올 해 '만화'라는 키워드가 들어있는 기사는 약 2만 여 건이었다. ... 많지만... 헤드라인 정도는 다 볼거다.
(개봉박두두두두...)
그중 눈을 번쩍 뜨게 하는 기사가 있었다.
기사의 중요도가 높아서라기보다는 모르고 있었던 사례가 하나 더 등장했기 때문인데
그것이 또 지금 이 곳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01&aid=0005966856&sid1=001
위 기사에 의하면 '세계 최장수 만화주간지 댄디가 경영난으로 인쇄판 발행을 중단한다고 2일(현지시간)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보도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이곳의 여러 만화잡지들이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처럼 <댄디>도 '판매 부수 격감에 따른 타개책으로 오는 4일자 발행 판을 끝으로 75년간의 인쇄 시대를 마감하고 온라인 잡지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기사 내용을 좀 더 보면...
1937년 창간된 이 잡지는 '데스퍼리트 댄', '코키 더 캣' 등의 장수 시리즈를 히트시키며 청소년 문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만화잡지로 사랑받았다.
인기가 절정일 때는 발행 부수가 300만부에 이르렀지만, 최근에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밀려 8천부로 급감하면서 잡지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2차대전과 전후 시기를 거치면서 대중잡지로 도약해 1970년대까지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이후 컴퓨터 게임과 인터넷 등의 대중화 흐름에 밀려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모리스 헤기 전 댄디 편집인은 "인쇄판 발행 중단으로 슈퍼마켓 판매는 어려워졌지만, 온라인 발매로 독자층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실 이런 유형의 기사는 국내는 물론이고 미국이나 일본에서도 적지않게 나왔고 그 시기가 이미 10여년이 넘었다.
하지만 이 기사가 좀 더 각별해 보이는 것은 출판만화와 종이잡지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은 것으로 여겨지는 유럽발 소식이기 때문이다.
우리 만화계는 유럽은 아직 출판만화 시장이 존재한다고 믿고 있다...
글에 남긴 여러분의 의견은 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