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찍었던 그 사람, 2009.05.26

자의반, 타의반으로 만화평론가 또는 만화전문가라 불립니다.

그래서 '만화' 외의 것에 대해서는 발언하지 않으려 합니다.

나의 발언이 혹시나 나의 만화를,

내가 위하는 만화를 해할까 싶어서

작품만 보고, 만화만 보고, 문화만 보고 글을 쓰고 이야기합니다.

정치적인 것, 정치적으로 바라보는 것, 정치적으로 발언하는 것은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해야 할 처신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정치가 얼마나 만화라는 분야를

크게도 만들고 어렵게도 할 수 있는지 

만화사의 여러 국면을 연구하고 경험하면서 체험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우리의 만화가

정치현실과는 무관하게

관의 정책과는 무관하게

홀로 설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될 수 있으면 끝까지 이 소신을 지키고 싶습니다.

,,,

그런데 요 몇일 간은 흔들립니다.

너무 흔들립니다.

내가 찍은 그 사람이

그를 찍은 '다른 사람'들에 의해...

멀리 가신듯하여 더 그런가 봅니다.

남탓하지 말아야 하는데

원망하지 않아야 하는데

너무 흔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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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환(만화평론가, 한국영상대 만화콘텐츠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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