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 그려서 먹고 산다는 것 막노동처럼 고되다, 2015.07.23

웹툰은 쑥쑥 크지만 신인 작가들은 생존 어려움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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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작가들 이익, 아래로 나눠줄 시기 됐다”

네이버에서 <뱀파이어> 연재를 끝내고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는 오세형 작가가 보기에도 요즘 신인들의 상황은 과거보다 좋아졌다. 그는 “사이트마다 웹툰을 담당하는 에이전시나 편집자들끼리 모여 작가들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던 일도 있고 레진코믹스가 등장한 후 사업성이 보이고 투자를 해야 한다는 개념이 생겼다”고 했다. 포털들은 미리 보기나 완결작 보기 등을 유료화하고 웹툰 페이지 내에 광고를 설치해 여기에서 발생한 수익을 작가와 나누는 등 보완책을 마련했다. 포털의 보완책으로 수혜를 입은 스타 작가가 적지 않다. 하지만 신인 작가들의 부업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이런 대책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다.

좀 더 높은 고료를 내세운 유료 플랫폼의 유혹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한 만화 관계자는 “300만원을 부른 곳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인 작가들은 선뜻 그곳을 향해 가지 못한다. 인지도를 올리는 통로로 포털의 위상은 절대적이다. 이번 보고서에서도 웹툰을 이용하는 플랫폼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8.5%가 ‘포털’이라고 답했다. 박정아 작가는 “주변에서 고료 차이가 많이 나니까 레진코믹스로 가야 하나, 포털에서 독자를 더 많이 만나야 하나 고민한다”고 했다.

“상위 작가들보다는 아래에 위치한 작가들을 위해 기준점을 만들어놓고 그들이 살 수 있도록 해줘야 저변이 확보된다.” 박석환 한국영상대 교수(만화콘텐츠과)의 말대로라면 지금의 웹툰 시장은 경쟁에서 살아남은 최상위 육식동물들만 살 수 있는 판이다. 하지만 육식동물만 존재해서는 생태계가 깨질 수밖에 없다. 이런 작품, 저런 작품이 모두 있어야 하는데 현실에서는 이런 작품만 살아남고 저런 작품은 떠나야 한다. 박 교수는 “이제는 위에서 많이 버는 사람들이 가져오는 이익을 맨 아래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을 위해 지출할 수 있는 수준에 왔다”고 말했다. 판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우선 시행돼야 할 지출은 고료 인상이라는 게 그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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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환(만화평론가, 한국영상대 만화콘텐츠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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