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창의인재동반사업 - 만화창작지옥캠프 멘토링 후기, 2014.01.12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창의인재동반사업 중 만화인재양성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세종대학교 융합콘텐츠산업연구소가 만화창작지옥캠프를 개최했다.



세종대에 만화애니메이션과가 개설되고 [임꺽정]의 거장 이두호 선생님이 교수로 임용되면서 시작됐던 지옥캠프는 이 대학 재학생이나 졸업생이 10일 간 다른 일은 하지 않고 오직 만화만 그리는 캠프로 유명하다.


이번에 개최된 행사는 매년 여름 개최했던 이 캠프의 모델을 창의인재동반사업을 통해 구현한 것이다. 시간은 7일로 짧아졌고 계절은 겨울이지만 폐교나 숙박업소에 입소해서 진행했던 것과는 달리 초호화 컴퓨터시설과 기숙시설을 자랑하는 청강문화산업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캠프를 찾은 이두호, 이현세 선생님이 지옥캠프가 아니라 '천당캠프 같다. 여기서도 만화를 못하면 그게 진짜 지옥이겠다'고 할 정도로 쾌적한 공간이었다



창의인재동반사업은 정부가 문화산업 현장의 전문가들과 우수한 창의인재를 스승과 제자로 맺어주고자 하는 인재육성사업으로 올 해 만화분야는 세종대 산학협력단이 선정됐다. 

 


이두호 장태산 정철 국종록 이종규, 정준영 작가와 편집인 장정숙, 김형남, 만화평론가 박인하, 박석환이 멘토로 참가하고 있고 30여 명의 만화가 지망생들이 멘티로 참여하고 있다.

멘티라고는 하지만 상당수가 이미 각종 매체에 작품연재를 하고 있는 작가들이고 그에 준하는 실력을 지닌 선수들이다. 기발한 상상력과 만화적 설정 그리고 탄탄한 그림실력을 보유한 전국 만화학과 졸업생들이 대부분인 이들은 7일간의 합숙 창작을 통해 막바지 작업을 진행했다.



마지막 날 행사는 30명의 멘티들이 그간 해왔던 작업 결과물을 발표하고 10명의 멘티와 외부전문가에게 크리틱을 받는 시간이다. 10시간 넘게 진행된 이 행사는 자정이 되어서야 끝이 났다. 엔딩은 대표작가로 자리해주신 이현세 선생님의 멘트로 끝났다. '만화가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캠프는 만화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수도 있지만 만화가가 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도 될 수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씀을 남겼다. 물론 '될 수 있는 사람'들만 보여서 다행이다라는 서비스 멘트도 잊지 않으셨다.




벌써 10개월.  

멘티들은 웃다가 울다가 

일어났다가 넘어졌다하면서

조금씩 작가다운 테를 갖춰가고 있다.

쌓여가는 고민 원고지의 양 만큼 작가가 되는 것일 터. 

진기한 재주가 소중하게 키워지고 아름답게 쓰여지길 바란다.  


** 한국영상대 만화창작과 출신인 천범식 작가도 창의인재동반사업에 멘티로 선정되어 참가하고 있다. 국가장학생인 셈^^. 천범식 작가는 현재 네이버웹툰에 엄재경 작가의 글을 받아 [판타지스케치]를 연재 중이다.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579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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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환(만화평론가, 한국영상대 만화콘텐츠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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