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박빙이다. 쉬이 예측하기 힘든 게임. 어떤 측면에서는 한번도 져본적 없는 순애보가 머리 끝까지 따라 붙은 상대의 애간장만 태우다가 결국 1위로 골인할 것 같다.
하지만 좀 다른 측면에서 보자면 둥굴레의 스노우볼 효과가 한번 더 발휘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다.
매 경기마다 자신의 팬층을 넓혀왔고 매 경기마다 커진 위상만큼이나 흥미로운 작품 전개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단언하기 어려운 게임이다.
더군다나 방학.
팬덤 현상이 강하게 작동하는 이 대회의 특성 상 중요 변수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 중고생들이 등교한 시간을 전후로 급속도로 올라가는 득표수를 보면서 흐뭇하기도 했던...
그나저나 네이버 퍼센트 막대는 소숫점 몇자리까지 나와줬으면 좋겠다.
이러다가 또 5대5로 끝나면 ... 비주얼이 실망일 듯...
***(추가) 아래 미리내님 덧글처럼 오히려 지난대회 때 했던 쭉쭉 커지는 그래프가 더 흥미로웠을 지도.
뭐... 이런 부분은 연차를 더해가면서 변하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 승자가 누가 되건 올 해 만화가의 빅이슈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는 만큼 준비된 대형신인작가로 탄생하는 셈이다.
이채영작가가 자신의 작품 제목처럼 '바로잡을-' 것인지
김선희작가가 여지껏 해왔던 것처럼 둥굴둥굴 '둥굴'게 타이틀을 차지할지.
두작가가 선택한 마지막의 구성에 대한 것 역시
이 대회를 결정 짓는 마지막 필살기가 될 것이다.
누구의 선택이 옳았을까. 아니 더 지지받을까.
미래의 그에게 박수 보낼 준비를 해야겠다.
[사족]
그러고보면 만화계는 복도 많다.
매년 수많은 만화가 지망생들이 학교를 통해 배출되고 있고
또 그중 상당수가 각종 플래폼을 기반으로 활동 준비를 하고 있고
또 그만한 작가들이 자신의 팬들을 만들어가며 성장하고 있으니
만화계의 지형은 결코 줄어들지 않을 것이니.
이제 2014년을 준비하자.
그걸 위해 빨리 정리하지 못한 2013년의 일을 마무리하자...ㅇ
글에 남긴 여러분의 의견은 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