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네이버에서 카페와 블로그 서비스를 했었나?
개인적으로 이런 저런 작업 끝에 만들었던 홈페이지를 팽개치고
네이버로 이사를 왔다가 템플릿이 맘에 들지 않아서
11월 쯤 지금 쓰고 있는 홈페이지 로 짐싸들고 이사했었는데...
그간 지인이 멋지게 만들어준 홈피를 잘 써왔는데...
조금 손을 보려고 했더니 전처럼 쉽지가 않더군요.
전에는 그만한 시간을 투자했기 때문에
소스를 구해서 적용해보기도 하고 디자인도 직접 손을 보기도 하고 그랬는데...
한동안 안하다보니까 막막한 것이 전혀 남의 일 처럼 느껴져서리...
그래서 지난 년말에 어차피 템플릿 안에서 놀 거라면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네이버로 가자!! 라고 결정했습니다.
퇴근 후에 집에 와서 하나씩 글을 올리면서 그간 써둔 원고들을 다시 살펴보기도 하고
새로 책으로 묶을 내용과 다시 쓸 원고들을 정리하다보니 훌쩍 3개월 여가 흘렀군요...
지난 주말에서야 그간의 원고를 모두 등록했습니다.
그간 쓴 만화평론이 300여 꼭지 쯤 되네요.
1997년에 스포츠서울 신춘문예에 군에서 쓴 만화평론이 당선되면서
이 일을 시작했으니 올해로 11년차, 10여 년을 써왔군요...
그리 많은 량은 아닐지 모르지만 그래도 년에 30꼭지씩 매체에 원고를 실은 셈이고
단행본, 연구논문, 세미나 등의 원고를 포함하면 1주에 한꼭지씩은 쓴 셈이네요.
작지만 그만한 책무를 느끼면서 작업해 왔습니다.
10년 차에 학위논문을 내고 등재 학회지에 논물을 발표한다는 계획이 있었는데
지난해에는 얼핏 비슷하게 정리했습니다.
11년 차에는 좀 민망하더라도 만화 읽기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할 수 있는 작업을 해보고자 합니다.
신뢰하는 편집기획자를 만나서 이런저런 고민과 준비와 함께 집필 기획안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이전도 끝났으니까 이제 본격적으로 매달려 봐야지요.
이제 쓰는 일만 남았습니다~~
물론, 블로그에 진행 과정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때마침 안주인께서 서재를 리모델링(?)해 주셔서 소개합니다^^.
요기가 제 작업 책상입니다.
데스크탑은 애들을 위해서 거실에 두고
서재에서는 노트북을 씁니다.
노트북을 몇번 바꾼지라... 저가 노특북을 쓰고 있습니다.
발열이 심해서 수건을 놓고...
뒤쪽으로 보이는 책장은
맨 왼쪽이 그간 제가 쓴 원고가 실린 신문, 잡지, 단행본 등을 꽂아두는 칸입니다.
모자 위로 한줄 더 있는데 잘렸군요^^
두번째는 만화이론서, 세번째는 사회과학서와 커뮤니케이션관련서입니다.
세번째 열 맨 아래쪽에는 해외 성인만화가...감춰져 있습니다^^
자...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아내가 손수 리모델링 한 베란다 서재가 보입니다.
벽면의 벽돌은... 씨트지랍니다.
어디서 사왔는지 쫙쫙 펼쳐서 쩍쩍 붙이더군요.
나름대로 선수급입니다.
중간창을 열고 보겠습니다.
하하... 몇몇 상패와 대학, 대학원 졸업사진을 신주 모시듯 올려놨군요.
개인적으로 가장 자랑스러운 상패는
고교동창 야구모임에서 뛰면서 서울리그에 우승했을 때 받은 트로피입니다.
아래로는 타짜, 식객을 포함한 허영만 만화 콜렉션입니다.
그 아래로는 천국의 신화 모든 판본과 이현세 선생님의 몇몇 작품이 있습니다.
맨 아래는 4인 가족이 되면서 거실에서 쫓겨난 가족사진이 있군요^^;
베란다 맞은 편에 책 꽂이가 하나 더 있습니다.
여기에는 그간 평론의 아이템이 됐던 만화책들과 함께
몇차례 이사를 하는 과정에서도 살아남은
의미있는 책들과 잡지 등이 꽂혀 있습니다.
맨 위쪽에는 버리지 못한 LP판 몇장과
활용하지 못한 스크랩 자료들이 올려져 있군요.
풀어서 써야하는데... 쩝~
아차... 또 하나의 포인트는 마지막 사진 맨 오른쪽 부분입니다.
나무 판넬과 위쪽에 천으로 된 벽지... 이걸 전문 용어로 뭐라고 하던데...
방 전체를 판넬과 정체불명의 천으로 도배를 해주셨습니다.
게으픈 남편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안주인의 노고에
이만저만 감사한 것이 아닙니다.
마눌... 고마우이... 내 이제 고만하고 침대방으로 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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