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일문화경쟁력 어디까지왔나 2012.08.10

지난 1990년대 중반 일본 대중문화를 개방하면 한국 대중문화는 완전히 초토화될 것이라고 노심초사했다. 그러나 기우였다. 강한 맞수가 있었기에 우리는 우리의 문화예술, 특히 대중문화의 수준을 끌어올리며 치열하게 달려왔다. 그리고 이제 일본 대중문화를 개방한 지 14년. 한국과 일본의 문화산업 대차대조표를 살펴보면 부문별로 조금씩 양상이 다르나 한국의 비약적 성장이 도드라진다. 물론 우리는 여전히 원천 콘텐츠와 크리에이티브 파워가 빈약하며, 합리적이면서도 시스템화된 문화산업 구조 또한 취약하다. 아울러 체계적인 저작권 관리의 미흡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만화, 전체적으론 약세이나 독창적 웹툰은 유망

=일본이 전통적으로 세계 시장에서 막강 경쟁력을 지닌 만화는 국내 시장에서도 여전히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며 60~70%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한다.

다만 국내의 학습만화, 교양만화 시장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코믹스 시장이 줄어 일본 만화의 위력이 약해졌다. 반면 한국 만화는 2000년대 들어 개성을 지닌 신세대 작가군이 크게 늘면서 일본 시장 진출도 넓어지고 있다. 특히 국내 코믹스 시장의 축소는 일본행을 부추겼다. 7000억원 규모인 한국 시장의 40배에 달하는 일본 시장은 매력적이다.

5년 전만 해도 일본 내 한국 만화의 존재감은 미미했지만 현재 일본에서 활동하는 작가만 20여명에 이른다. 특히 양경일의 ‘신암행어사’, 박성우의 ‘천랑열전’ 등은 호응이 뜨겁다. 한국의 독창적인 웹툰도 일본에서 인기가 높다. 네이버 재팬은 앞으로 서비스를 더 늘릴 예정이다.

박석환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팀장은 “정서적으로 유사하고 재미도 있는 스타작가의 만화는 일본에서 K-코믹스 붐을 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략]

>>> 첨언 : 2010년 기준 일본만화시장 33억달러. 한화로 3조7천억원 규모. 단순 비교하자면 한국만화시장의 5배 임. 기사에서는 만화콘텐츠 파생분야까지를 포괄했을 때 정서적 규모차이를 기술한 것으로 보임

 

기사 전문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20807001229&md=20120810120845_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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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seokhwan

만화평론가 박석환 홈페이지. 만화 이론과 비평, 웹툰 리뷰, 인터뷰, 보도자료 등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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