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츠 산업 기반이 디지털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 콘텐츠 기업들은 자신의 영역을 넘나들며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드라마·예능 등 지상파 콘텐츠를 중심으로 하는 웨이브는 미국에서 K-팝을 중심에 놓고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드라마 제작사는 회귀·빙의·환생이라는 웹툰·웹소설의 주요 트렌드를 따라가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미디어 업계에 위기가 아니라 또 다른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미디어오늘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2024 미디어의 미래 컨퍼런스’를 주최했다. 이날 OTT·신문·드라마·웹툰 분야 전문가들은 AI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콘텐츠 기업이 생존하는 방법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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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시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기를 맞으며 창작자와 제작사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 웹툰 제작 기기의 대중화와 AI의 등장으로 창작자들이 제작사 도움 없이 웹툰을 제작할 수 있게 됐고, 반대로 제작사 역시 창작자 도움 없이 웹툰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 ‘약한 영웅’, ‘궁’ 등을 제작한 웹툰 스튜디오 재담미디어의 박석환 전략사업본부 이사는 “작가와 제작사의 일이 혼합되기 시작했고, AI가 발전하면서 그 고민이 확대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작가가 웹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AI 시대가 열리면서 과거 만화를 AI로 각색한 형태의 콘텐츠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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