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탐험 · 2019. 2. 15.
한국영상자료원 영화사연구소 특강 후기 - 4컷 속에 그린 식민지 근대의 자화상, 2013.12.1
지난 금요일 상암동에 위치한 한국영상자료원에서 특강을 했다.영화사연구소가 진행하는 월례포럼 중 하나로 진행된 이번 특강의 주제는 '만화, 식민지 근대를 그리다'.영화사연구의 한 측면으로 당시 인쇄매체의 시각물을 담당했던 만화를 선정하고 나선 것이다.멋진 일이다. 20~30년대 만화는 영화와 함께 호흡했다. 영화적 문법을 칸 안에 제시하기도 했고 만화적 요소들이 영화 안으로 스며들기도 했다.특히 당대는 만화도 그리고 글도 쓰고 영화도 찍고 작곡도 하던 '멀티미디어적 인간'들이 만화와 영화판을 주름잡고 있었으니 영화사연구소의 판단은 명확했다. 당시 영화를 보면 만화가 보이지는 않을지 모르지만 당시 만화를 보면 영화사의 감추어진 1인치가 드러난다.물론, 요청한 강의 주제에 맞춰 "4컷 속에 그린 식민지 근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