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오늘은 어린이날, K웹툰도 자란다, 2018.05.04

마블코믹스 기반의 영화 제작사인 마블스튜디오가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10년 동안 18편을 쏟아내며 전 세계에서 15조원을 쓸어담은 것처럼 K웹툰도 당당히 글로벌 무대를 누비며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박석환 한국영상대 만화콘텐츠과 교수는 “컬러풀한 색채감이 있는 미국 만화와 연재 형식으로 독자들의 궁금증을 계속해서 유발하는 일본 만화의 특징을 합쳐놓은 게 웹툰”이라고 설명했다. 레진코믹스 관계자는 “해외 독자들은 시선을 위에서 아래로 옮기면서 보는 스마트폰의 특성에 최적화된 게 한국 웹툰이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차세대 한류 산업의 핵심으로 입지를 굳힌 K웹툰의 역사는 올해로 꼭 20년을 맞았다. 전문가들은 1998년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출신의 권윤주 작가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고양이가 등장하는 일기 형식의 만화 ‘스노우캣’ 연재를 시작한 것을 웹툰의 시초로 파악한다. 권 작가처럼 컴퓨터에 익숙한 디자이너나 그래픽 아티스트들이 ‘카툰 에세이’ 또는 ‘감성툰’이라 불리는 작품들을 연재하며 1세대 웹툰 작가군을 형성했다. ‘엽기토끼 마시마로’의 김재인, ‘마린블루스’의 정철연 등이 여기에 속하는 작가들이다. 

뒤이어 2000년대 초중반 네이버와 다음 등의 대형 포털 사이트가 콘텐츠의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K웹툰은 산업으로서의 꼴을 본격적으로 갖추기 시작한다. ‘순정만화’를 시작으로 ‘아파트’ ‘바보’ ‘26년’ 등 무수한 히트작을 쏟아낸 강풀은 이 시기 포털을 중심으로 한 ‘웹툰 붐’을 주도했으며 ‘이끼’와 ‘미생’의 윤태호, ‘신과 함께’의 주호민 등 다양한 스타 작가들이 출현했다. 참신한 소재에 목마른 영화·드라마 제작사들이 웹툰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중반부터다. 이후 웹툰은 영화 ‘신과 함께’와 드라마 ‘미생’ ‘치즈인더트랩’의 사례에서 보듯 원소스 멀티유즈로서의 기능을 착실히 수행하면서 영토를 무한대로 확장하고 있다.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1RZEHFVWK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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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평론가 박석환 교수(한국영상대 만화콘텐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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