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9시뉴스] 위기의 ‘한국 만화’…창작 여건 열악, 2011.11.3


<앵커 멘트>
오늘은 '만화의 날'입니다.최근 만화가 미래 문화산업의 주역으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작가들의 창작 여건은 아직도 열악합니다.이민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뱀파이어에게 가족을 잃은 한 사제의 복수극을 그린 할리우드 영화
'프리스트'.
20년간 의절해온 아버지의 죽음을 파헤치는 심리물 '이끼'
모두 원작이 우리 만화로 영화계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처럼 최근 몇 년 새 만화는 '문화콘텐츠의 씨앗'으로 중흥기를 맞고 있지만 창작 여건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창작 활동 13년째인 중견 만화가 김병수 씨.
데뷔 당시 4~5백만 원에 달하던 김 씨의 한 달 수입은 요즘 2백만원도 되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병수 : "시간은 10년 정도 흘렀는데 수입은 반 토막 나버렸으니 내가 계속 이 길을 가야 하나.."
무료 인터넷 만화가 확산되면서 인세 등 안정적 수입이 보장되던 출판 만화 시장이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국내 만화가 절반 정도는 연 수입이 천만 원 이하로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만화평론가 박석환 : "생활할 수 있는 비용이 만들어지지 않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저가의 원고료를 받고 있는거죠. 그러다보니 생활고에 시달려서 다른 직업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새로운 문화 수출 콘텐츠로서 만화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창작 여건 개선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출처 : KBS9시뉴스 2011. 11. 3 http://news.kbs.co.kr/culture/2011/11/03/2382820.html


***덧붙이는 글 : 개인적으로 한국만화산업 전체 상황을 두고 위기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위기 요소가 있으나 이는 변화인 것이고 그 속에 새로운 기회나 성장의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하고자 하는 것이 평론가로서 나의 관점이다.
그러나 만화가가 어려워지고 있고 이전의 작가이든, 미래의 작가이든 더 극한 경쟁 상황에 몰리게 될 것이라는 점까지 부정할 수 는 없다.
바야흐로 대중문화 전반이 배우는 과정까지를 공개하는 오디션장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 '가난한 유명인'의 문제는 앞으로 더 심각해 질 것이다.
만화진흥에 관한 법률안이 이런 문제까지 해결해주지는 않겠지만 만화문화와 산업활성화의 여러 요소 중 중요한 한 가지가 될 것이다.



Parkseokhwan.com

만화평론가 박석환 교수(한국영상대 만화콘텐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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