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촌평 · 2014. 5. 11.
[중앙일보] 우울한 청춘들 달구는 ‘루저’ 웹툰 둘, 2011.08.17
‘병맛 만화’를 아시는지. ‘병맛’은 형편없는 대상을 뜻하는 인터넷 신조어다. ‘병신 같은 맛’의 줄임말로 알려진다. 요즘 포털 웹툰에서 ‘병맛 만화’가 뜨고 있다.최고의 화제작은 ‘목욕의 신’(하일권)과 ‘쌉니다! 천리마마트’(김규삼) 두 편. 연재 때마다 2만여 개에 달하는 댓글이 달리고, 10점 만점에 9.9점의 별점을 받을 정도로 인기다. [중략] ‘병맛 만화’의 배경엔 젊은 세대의 ‘경쟁 스트레스’가 있다. 대학생 전민정씨는 “취업경쟁에 밀려날까 늘 불안했다. 노력해도 변하지 않는 현실에 허무함도 밀려온다. 그럴 때 웹툰을 보면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유쾌한 루저’ 코드가 웹툰에서 각광받는 이유는 뭘까.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박석환 팀장은 “대본소 만화가 전문지식을 다루는 교양주의에 빠져있을 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