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tique/리뷰 · 2019. 1. 4.
박석환, 만화잡지 [오즈]에 거는 기대, 코코리뷰, 1999
우리가 바라는 오즈, 아름답고 신비로운 [오즈] 단풍진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나 있었지요. 두 길을 다 가보고 싶었지만그럴 수 없는 나그네의 몸이라덤불 속으로 굽어 들어간 한쪽 길을 아쉬운 마음으로 오래오래 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강한 태풍이 불어닥쳐 행복했던 작은 소녀 도로시는 집을 잃어 버립니다. {오즈의 마법사}의 시작은 이랬던 것 같습니다. 도로시는 삽시간에 집을 잃어버렸고, 집을 찾기 위해 영험한 능력을 지닌 오즈의 마법사를 찾아 나섭니다. 어떻습니까? 지금 우리는 도로시가 되어 오즈로 향해야 하지 않습니까? 이른바 문화산업의 첨병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던 만화는 애니메이션의 붐에 자리를 빼앗겼고, 98년 만화사태를 불러왔던 스포츠 신문의 음란성 파문은 만화가와 언론인에게 각각 징역 1년을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