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tique/칼럼 · 2019. 1. 4.
박석환, 우리만화 뿌리부터 보전하자, 만화시비탕탕탕, 1999
최근 사회적 이슈를 제공하며 연일 계속되는 검찰과 경찰의 만화 단속과 이에 대응하는 만화창작자 진영의 대립은 급기야 만화가들의 절필선언을 불렀고, 만화전문지들의 종간을 야기했다. 기실 대항의 의미보다 자생의 몸부림이 되고 있는 것은 전년대비 70%이상 하락세를 보이는 판매 부수 탓이기도 하다. 언론의 편협한 인식을 기반으로한 하이에나식 보도는 출판만화에만 피해를 입히고 있는 것은 아니다. 부모세대의 동반 관람이 절대적인 애니메이션 시장에도 영향력을 행사, 의욕적으로 재개된 애니메이션 개봉열풍에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디즈니의 강력한 유혹(『헤라클레스』)마저도 근래 최하수준인 38만명 동원에 그치고 말았고, 우리 만화영화는 최근 개봉작 3편이 14만명을 모으는데 그쳤다. 그 덕인지 여름방학 성수기는 코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