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tique/칼럼 · 2019. 1. 3.
박석환, SICAF에 가면 읽어버린 만화를 찾을 수 있을까, 코코리뉴스레터, 1997.10.20
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SICAF)이 지난 8월 14일 다시 열렸다. 최근의 만화사태와 지독한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성대한 규모로 다시 열린 SICAF는 우리사회의 만화에 대한 이중적 태도를 드러냈다. 일부언론과 사회단체의 만화 이지메에도 불구하고 열린 이 행사는 제사판으로 갈 손님과 잔치판으로 갈 손님의 분별 유치에는 실패한 듯 보이지만, 상업행사가 지녀야할 미덕과 SICAF 최초의 주제전이라는 의미 두기에는 어느 정도 성공한 듯 보인다.이 행사의 고질적인 문제점 중 하나였던 상업부스와 전시부스 간의 거리 두기와 하루 5만명 이상이 예상되는 전시장내의 관람객 분산, 효과적인 동선 창출 등에서 개선의 노력들이 보였다. 우선 눈에 뜨이는 것은 전국 14개 만화/ 애니메이션 관련학과의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