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스의 <싸우자 귀신아-벚꽃>, 2010.2.3

나름대로 여러가지 인연이 있는 임인스 작가의 책이 출간됐다.

책 발행일을 즈음해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을 찾았던 보리별 출판사의 대표님이 '수줍게' 책 한 권을 책상 위에 올려두고 사라지셨다.  

임인스 작가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운영하는 부천만화창작스튜디오의 입주작가이기도 하고

네이버 캐스트에 연재했던 '한국인-오늘의 우리만화가 20인, 강풀편'을 함께 작업했던 인연이 있기도 하다.

강풀 작가와의 인터뷰 내용을 만화로 표현해주셨는데...

꽃미남 만화인으로 묘사해주신 덕에 네이버 인기 검색어에 작가의 이름과 함께 내 이름이 반짝 등장하는 황송한 기회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또 보리별 출판사와 이 책을 기획한 황재성님은 진흥원에서 진행한 명작만화리메이크 '번데기스'를 작업하기도 했으니 책 한 권에 참 여러 인연들이 들어 선 느낌이었다.

그리고 작품 역시...

책 한 권 분량에 담기 어려운 복잡한 코드가 넘쳐난다.

뭔가 하이틴스러운 화풍과 관념적 대사, 좀 4차원적인 개그 감각 ... 

장르로 보자면 퇴마물이고 설정으로 보면 로맨스인데

학원, 소외, 원조, 원한 등 다양한 코드들이 작품 전반을 휘감고 있다.

쉽게 놓지 못했던 긴장은 나만의 것이었을까.

책을 덥고 나서도 노련하지 못한 그의 연출이 날 것 그대로 그려졌다.

꽃미남 작가의 기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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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환(만화평론가, 한국영상대 만화콘텐츠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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