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타짜' 영화타고 새장정 출간 外, 2006.09.29

●타짜(1부 지리산 작두 전 4권·김세영 글·허영만 그림) = 추석연휴에 개봉된 동명영화의 원작중 1부가 새 장정으로 재출간됐다. 우연한 기회에 타짜의 길에 들어선 주인공이 전국을 떠돌며 경험하게 되는 절절한 현실과 인간군상의 면면을 담았다. 서사적 구조와 심리묘사가 탁월한 도박 오디세이. 개정판 발간에 맞춰 두 작가와 영화 ‘타짜’의 최동훈 감독. 만화평론가 박석환의 대담을 함께 실었다. ‘꾼들의 전문용어’‘재미로 읽는 화투이야기’등이 보너스.



●엽기공화국 자·화·상(윤재걸 지음·한국정치인물연구소)=전직 신문기자 출신의 정치평론가인 저자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과거 대선정국을 날카롭게 돌아봤다. ‘차기 대선후보의 조건-통일과 복지의 리더십’등 머릿글에 이어 노무현 대통령의 코드인사를 지적한 ‘코드인사가 만악의 근원’‘측근은 비수·독화살·부메랑’‘노무현·김대중의 리더십 유형’‘정치권에 불어 닥친 엽기광풍’등 현 정부와 박근혜 등 대선 후보자들을 분석했으며 권말에 연구사례로 ‘집권말기 레임덕-김대중 전대통령‘대선정국 특별이슈-이인제 전 대선후보’등을 실었다. 대선을 둘러싼 다양한 주제가 흥미진진하며 촌철살인의 짧고 매서운 필치와 논조가 돋보인다.


●무궁화 특급호텔(1·2권·김진 지음·작은 키나무) = 청송감호소 출신 작가 김진이 23년만에 들려주는 자전적 다큐소설. 청송감호소라는 ‘특급호텔’에서 벌어지는 온갖 사건의 학대와 비리. 그리고 작가가 수감 생활 동안 만난 재소자들의 에피소드 등으로 구성됐다.

체념과 미련. 회한으로 점철된 6년여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출소하는 과정에다 감호소에서의 일과와 사형수. 퍽치기. 사기꾼. 절도범. 소매치기 등 동료 수감자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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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seokhwan

만화평론가 박석환 홈페이지. 만화 이론과 비평, 웹툰 리뷰, 인터뷰, 보도자료 등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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