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허영만표 만화와 환호하는 군중들 / 한국만화문화연구원,2004.04.09



'각시탈' '무당거미' '오!한강'…만화가 허영만(57)은 1974년 데뷔 이래 30년간 만화계의 정상에 서있다.물론 독자의 환호도 함께 했다. '허영만표 만화와 환호하는 군중들'은 허영만의 만화인생을 그린, 최초의 생존 만화가 평전이다.

만화평론가 손상익 박석환씨 등과 문하생들은 허영만식 창조론의 핵심이 자기 관리와 새로운 장르의 개척, 발로 뛰는 취재와 뛰어난 연출력이라는 사실을 확인해준다.허영만 화실은 아침9시 출근, 저녁7시 퇴근을 정확히 지킨다. 밤새 작업하고 동틀 무렵 잠에 드는 일반적인 만화가와 다르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냅킨에라도 메모하고 누워있다가도 벌떡 일어난다. 술을 마셔도 2차, 3차는 가지 않는다.

허영만 만화는 장르가 다양하기로도 유명하다. 최초의 히트작 '각시탈'(74년)은 항일운동을 다루었지만 '무당거미'(81년)에서는 권투를 소재로 삼았다. 격변의 시대 80년대 후반에 '오!한강'(88년)이라은 이념만화를 그리더니, 2년 뒤에는 판타지물 '날아라 슈퍼보드'를 선보인다. 2000년에 낸'타짜'는 소재가 도박이다. 94년 작 '비트'와 '미스터Q'는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졌다.이 책은 허영만 개인의 만화 인생이 뼈대지만, 그가 배우고 혹은 가르친선후배 작가의 이야기가 함께 실려 우리 만화사를 훑어보는데도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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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평론가 박석환 교수(한국영상대 만화콘텐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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