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손오공! 20년 만이야” 키덜트족 추억 재소환, 2016.06.28

만화 ‘드래곤볼’ 후속 ‘드래곤볼 슈퍼’ 7월 1일부터 국내 잡지 연재





“에∼ 네∼ 르∼ 기∼ 파!”


소년들의 피를 끓게 한 만화 ‘드래곤볼’의 손오공이 돌아온다. 서울문화사는 자사 만화잡지 ‘아이큐점프’ 7월 1일호부터 ‘드래곤볼’의 정식 후속편인 ‘드래곤볼 슈퍼(이하 슈퍼)’를 연재한다고 27일 밝혔다. 1995년 오리지널 시리즈를 완결한 지 20년 만이다.


[중략]


슈퍼가 어느 정도 호응을 얻을까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추억팔이’에 그칠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1980, 90년대 드래곤볼은 혁신적인 콘텐츠였다. ‘서유기’란 동양적 소재를 서구의 SF식으로 각색해 신선함을 줬다. 특히 만화 서사 구조에 ‘스테이지 스트럭처(stage structure)’, 한 무대에서 적을 물리치면 또 다른 단계로 가는 ‘게임 서사’를 도입했다. 박석환 한국영상대 만화콘텐츠과 교수는 “강한 적에 맞서 동료와 우정을 나누면서 도전한다는 드래곤볼 식 열혈소년 배틀 코드는 이후 ‘나루토’ ‘원피스’로 이어지며 만화의 한 조류를 이뤘다”며 “조연 역시 개성을 강화해 캐릭터 시대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드래곤볼의 성공 공식은 지금 진부한 것이 됐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실제 새로 연재될 ‘슈퍼’ 역시 강한 적이 계속 나타난다. 또 손오공 변신도 머리 색깔과 길이만 바뀌는 식으로 슈퍼사이어인 2, 슈퍼사이어인 3, 슈퍼사이어인 4 등으로 표현됐다.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전투력 측정기, 전투복, 변신은 이제 식상하고 구시대적인 것”이라며 “슈퍼가 과거를 답보하면 실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드래곤볼 식 열혈 배틀물을 좋아하는, 즉 소년의 감수성을 가진 키덜트족이 대중문화의 큰손으로 떠올랐기 때문에 기본적인 흥행은 보장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전문보기] http://news.donga.com/3/all/20160628/78894819/1

Parkseokhwan.com

만화평론가 박석환 교수(한국영상대 만화콘텐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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