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영화-방송서 뭇매 맞는 PPL… 웹툰으로 야금야금 영토 확장,2013.02.25

광고 효과를 위해 TV 드라마에 특정 상품을 그대로 노출하는 ‘PPL’(간접광고·Product Placement)이 웹툰에도 은밀하게 파고들고 있다. 의류나 식품, 전자제품 등 종류도 다양하다. 로고만 삽입하거나 판매 상품을 본떠 그려 넣기도 한다.

 

2011년 4월부터 인터넷 포털 다음에 연재되는 웹툰 ‘PEAK’는 지난해부터 PPL이 들어갔다. 산악구조대원의 이야기를 담은 이 웹툰의 시즌4 첫 회에서 구조대원이 갑자기 쓰러진 아주머니를 업고 병원으로 달려간다. 검은색 바지에는 ‘코오롱 스포츠’ 로고가 크게 새겨져 있다. 웹툰 속의 등산복이나 신발에도 이 업체가 판매 중인 상품 디자인이 반영됐다. 이 웹툰은 1년 기준으로 현금과 현물을 합해 2000여만 원의 협찬비를 받았다. [...]

 

 

 

방송 프로그램과 달리 웹툰에 대해서는 PPL을 규제하는 규정이 아예 없다. 박석환 만화평론가는 “웹툰 시장은 젊은 독자층이 많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지나친 상업화를 막기 위해서라도 PPL 규정을 조속히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송금한 기자 email@donga.com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3/all/20130225/53272306/1

 

<후기>


이 기사와 관련한 논란이 있다. 웹툰이 다양한 수익창구를 확대하는 것에는 100% 찬성한다. 기사의 사례가 된 작품에 대해서도 긍정적 평론과 보고서를 작성한 바도 있다. 하지만 그 것이 작품의 내적 요인을 간섭하거나 이용자들의 거부감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방송PPL에 대해 많은 지적과 문제가 있는데 이 부분이 웹툰에서는 양해되어야 한다는 의견에는 동의할  수 없다. 이 같은 맥락에서 최소한의 내부 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코멘트였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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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seokhwan

만화평론가 박석환 홈페이지. 만화 이론과 비평, 웹툰 리뷰, 인터뷰, 보도자료 등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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